'핵 무력 강화' 의지 드러낸 김정은 "적들과 대화 필요성 없다"

박진영 2022. 10.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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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보름 동안 7차례 걸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도발에 대해 적들과 대화하지 않고 핵 무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해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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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북한 7차례 탄도미사일 도발 모두 지휘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북한이 지난 보름 동안 7차례 걸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도발에 대해 적들과 대화하지 않고 핵 무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해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전개와 한미·한미일 연합훈련 대응을 빌미로 삼아 핵·미사일 역량 강화에 전력 투구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 일일이 참관하며 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지난 8일 전투기를 150대 대규모로 동원해 공중 무력 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난 6일 북한이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 등 군용기 12대를 동원해 편대 비행과 공대지 사격훈련을 벌인 사실은 공개했지만, 그 이틀 후인 8일 대규모 북 군용기 공중 무력 도발은 전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날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일 전투기 15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동해에 재진입한 미 해군 항공모함을 포함한 련합군 해군의 해상련합기동훈련이 감행되고 있는 정세 배경 하에서 사상 처음으로 150여 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시 출격시킨 조선인민군 공군의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각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하면서 "미국과 남조선정권의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 격화 행동은 부득불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시키게 될 뿐, 우리는 정세위기를 항시적으로 엄격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안전환경과 간과할 수 없는 적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빠짐없이 예리하게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상응한 모든 군사적 대응 조치를 강력히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핵전투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 사수의 중대한 의무를 자각하고 최강의 핵대응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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