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체감경기, 2분기 연속 대폭 하락..'소비 냉각' 우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2. 10.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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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최근 2분기 연속으로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소비둔화를 넘어 소비냉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엔데믹 시대 오프라인 소매유통이 빠르게 수요를 회복하고 온라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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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소매유통업, 2분기 연속 체감경기 하락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흡사
연합뉴스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최근 2분기 연속으로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소비둔화를 넘어 소비냉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망치는 지난 20002년 집계 이래 코로나 충격(2020년 2분기, 66)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분기, 73)와 함께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대부분이 기준치(100)를 밑도는 가운데 백화점(94)만 선방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고객층은 근로소득이나 금융소득 등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 변화에 비교적 둔감한 편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의류수요 증가, 가을 할인행사 및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76)와 편의점(60), 슈퍼마켓(48)은 다음 분기에 대한 경기 기대감이 크게 낮았다. 온라인쇼핑(80)도 코로나19이 이후 본격적인 일상 회복에 따라 오프라인 구매수요가 증가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는 10포인트 하락한 수치(76)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고물가‧고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중산층 고객층이 많아 고객수 감소와 단가 하락을 피할 수 없고, 엔데믹에 따른 사회활동 증가로 내식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편의점(103→60)의 경우엔 지수 하락폭(43포인트)이 가장 컸다. 3분기에는 리오프닝과 여름 특수를 누렸지만 4분기가 편의점의 비수기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51→48)은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엔데믹으로 근거리 소비가 감소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과 경쟁에서도 밀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80)은 연말 특수와 온라인쇼핑 이용자 증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엔데믹 시대 오프라인 소매유통이 빠르게 수요를 회복하고 온라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 위축(30.2%)에 이어 비용 상승(18.6%), 상품매입원가 상승(16.4%), 소비자물가 상승(16.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가 안정(52.2%), 경기부양(16.2%), 가성비 좋은 상품․서비스 확대(9.4%), 가격할인‧판촉행사 확대(6.0%) 등 순이었다.

대한상의 장근무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실질구매력이 감소하고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며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같은 국가 차원 행사 등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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