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예지원, 프랑스의 밤서 '에투알 뒤 시네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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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예지원이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았다.
10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지난 8일 밤 열린 '프랑스의 밤'에서 송강호, 예지원이 '에투알 뒤 시네마'(Étoile du Cinéma)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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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송강호, 예지원이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았다.
10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지난 8일 밤 열린 '프랑스의 밤'에서 송강호, 예지원이 '에투알 뒤 시네마'(Étoile du Cinéma) 상을 수상했다.
이날 송강호는 "스무 살 때 안국동 프랑스문화원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그때가 영화 입문의 첫걸음이었다"라며 "36년이 지난 후에 프랑스로부터 이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개무량하고,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예지원은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프랑스와 저 사이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다, 이는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선배에게도 감사하다, 송강호 선배와 함께 이 상을 받아서 더욱 기쁘다"며 프랑스어로 말해 박수를 받았다.
프랑스의 밤을 찾은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은 "제가 영화의 역사에서 좋아하는 세 명의 감독 중 한 명인 프랑스 장 르느와르 감독은 자서전에서 '나는 프랑스의 국민이기보다 차라리 영화 매체의 시민이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여기 계신 모든 영화인들과 그의 말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인사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줄리앙 카츠 수석참사관은 얼마 전 타계한 장 뤽 고다르 감독을 기렸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는 오랜 기간 동안 서로 존중하고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라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국영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전세계 알리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많은 한국영화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유니프랑스가 주최하는 '프랑스의 밤'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적인 영화 교류를 지지하고 한불영화인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써 역할을 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 교류 행사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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