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감사원 국감에 이관섭 출석 요구.."불수용 시 감사 거부 검토"

한재준 기자 2022. 10. 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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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위원회 위원 출석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여당 측에 △이 수석과 감사위원 국정감사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최재해 감사원장 근태 상황 검증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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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사위원 기자회견..이관섭·감사위원 출석, 최재해 근태 자료 요구도
기동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위원회 위원 출석을 요청했다.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정감사 거부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 수석 간 문자메시지에 대해 "대통령실의 감사원에 대한 '감사 하명', '감사 청부'를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보고가 들통난 지 5일째"라며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대통령실과 감사원은 침묵하고 있다. 유 총장의 밀정 행각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비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 측에 △이 수석과 감사위원 국정감사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 △최재해 감사원장 근태 상황 검증 등을 요구했다.

기 의원은 "지난 5일 문자메시지가 감사원의 해명처럼 국정기획수석의 문의에 따른 것이었는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더 없었는지, 나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감사가 대통령실의 하명, 청부에 따른 것은 아닌지 '왕 수석'(이관섭)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위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유 총장의 전횡으로 인해 그 역할이 유명무실화하지 않았는지 감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기 의원은 감사원이 최 원장의 근태 상황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원장 등의 근태 상황 등을 점검할 외부기관은 국회가 유일하다"며 "타 기관 감사와 연결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감사원의 태도는 '아전인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기 의원은 "민주당은 최 원장과 유 총장의 사퇴 촉구를 잇달아 요구했다"며 "당 차원에서 두 사람에 대한 고발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국정감사를 진행한다면 이를 납득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측을 향해 "민주당의 정당한 네 가지 요구 사항을 수용하라. 여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기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수석과 감사위원들이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냐'는 질문에 "증인이든 참고인이든 여야 협의로 결정하면 당연히 국민의 물음에 소명할 기회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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