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삼바 4공장 이르면 오늘 가동

김진수 2022. 10. 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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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 송도 4공장을 이르면 11일 가동한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가동을 목표로 건설해 온 4공장 '부분 가동'을 11일께 한다.

4공장 부분가동은 CDMO(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신약을 삼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를 한 발짝 더 빨리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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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시 25만6000L 의약품 제조
이재용 생산시설 방문·격려할듯
존림 대표 "해외공장 건설" 시사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 송도 4공장을 이르면 11일 가동한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가동을 목표로 건설해 온 4공장 '부분 가동'을 11일께 한다. 특히 삼성 측이 함구하고 있지만 가동 첫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송도 4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해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먼저 완성된 일부 시설만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4공장은 완공 시 25만6000ℓ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매머드급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2·3공장 연간 생산량은 36만4000리터 규모로, 4공장까지 더하면 총 62만리터로 늘어난다. 확고한 글로벌 1위 생산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다.

4공장 부분가동은 CDMO(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신약을 삼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를 한 발짝 더 빨리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제약사 5곳과 선수주 계약을 체결해 제품 7개를 4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을 선보이고, 자체 CDO(위탁개발) 플랫폼을 통해 CDO와 CMO(위탁생산)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시작한 CDO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켜 올해 상반기까지 약 100건의 계약을 맺었다.

한편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유럽 등 해외 공장 건설과 인수합병 계획을 시사했다. 10일 미국 의약품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CDMO 사업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차원에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밖에서 성장할 '적절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고, 그때가 되면 공장을 단독 건설하거나 인수를 통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존림 대표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송도에 기존 생산 규모를 뛰어넘는 제2캠퍼스 건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다 미국 등으로 CDMO 제조시설을 확장하려는 것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바이오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텍사스주, 캘리포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을 후보지로 보고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해왔다. 존림 대표는 인터뷰에서 빠른 속도가 필요 없었으면 4공장도 한국 외 지역에 건설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빨리 공장을 지을 수 없다. 현재 미국에서는 2년 안에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준비를 해서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피어스파마는 전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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