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父폭행 후 방송에서 "제가 속병 전문가"
수십 년간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씨가 최근 진행한 방송 녹화에서 오랫동안 속병을 앓아왔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지난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다른 출연진들과 속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속병하면 저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속병 전문가로서 가장 중요한 건 약물치료다.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버티려고 하지 마라. 약물(치료)이 굉장히 발달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전문의와 상담하라”라며 “그것으로도 안 낫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과감하게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뿜어내라”라고 했다.
박씨는 샤워할 때나 혼자 있을 때 욕을 한다고도 했다. 그는 “몰랐는데 의사에게 ‘선생님 제가 욕을 하는데요’라고 물어봤더니 ‘잘하는 거다’라고 하더라”라며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는 것도 용기라고 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도 가르쳐줘 서로 같이하고 있다”며 “이런 걸 누군가와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속풀이를 하면 그 문제가 어느 순간 치유되고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은 박씨가 가족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에 부친의 폭언 및 폭행으로 실신한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가족과 갈등을 겪으면서 힘들었던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씨는 지난 4일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박씨 부친은 이날 박씨를 보고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 “흉기로 해치겠다”며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충격을 받은 박씨는 “어떻게 평생 가족들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냐”며 울분을 토했고,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과호흡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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