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기후위기로 쌀 생산량 감소.. 새로운 품종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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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따른 평균 기온 상승 시 쌀의 품질 하락과 수량 감소가 예측됨에 따라 새로운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평균 기온 상승 시 벼 등숙관여 효소의 활력이 조기에 상실돼 현미천립중 및 수량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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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따른 평균 기온 상승 시 쌀의 품질 하락과 수량 감소가 예측됨에 따라 새로운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평균 기온 상승 시 벼 등숙관여 효소의 활력이 조기에 상실돼 현미천립중 및 수량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농민들의 시름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와 배치되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경진 농업기술원 전문경력위원은 "천안시의 평균 기온은 지난 30년간 약 0.7℃ 상승했다"며 "'대표 농도 경로(RCP) 지수'를 보면 기후변화를 억제하지 않았을 경우 21세기 말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5.7℃(RCP 8.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표 농도 경로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대기에 미치는 영향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벼는 이앙 시기가 앞당겨져 고온 등숙이 우려되는데, 최 위원은 이 경우 중만생종은 쌀 수량이 최대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 위원은 "벼 이삭이 패고 나서 지역별로 40일간 평균기온이 22℃ 내외가 되는 조건에서 쌀의 품질과 수확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고온 등숙을 피할 수 있도록 지역 및 품종별 적정 이앙 시기 재조정 등 새로운 재배법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덕상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기후변화에 적응성이 높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지역별 재배 기술을 보완해 고품질 쌀 생산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내용은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5일 개최한 '충남지역의 기상 자료를 활용한 고품질 쌀 생산'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발표됐으며, 최 위원은 기상 관련 벼 재배 생리 연구에 있어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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