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감사원 '문자 논란' 밀정..청부감사 진실 밝힐 것"

차현아 기자 2022. 10.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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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0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 사이에 오간 메시지를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감사원 국정감사를 통해 대통령실의 청부 감사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유병호 사무총장의 메시지에 대해 "밀정 행각"이라며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대통령실과 감사원은 침묵하고 있다. (메시지 논란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비위"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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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0.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0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 사이에 오간 메시지를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감사원 국정감사를 통해 대통령실의 청부 감사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유병호 사무총장의 메시지에 대해 "밀정 행각"이라며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대통령실과 감사원은 침묵하고 있다. (메시지 논란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비위"라고 짚었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에서 '이관섭 수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자에는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메시지는 감사원이 감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에 착수했다는 점 등을 비판한 언론에 대한 언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헌법 제 97조에 따르면 감사원은 대통령 소속이지 대통령실 소속이 아니"라며 "수시보고는 최소 귀청 보고일 이후이며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점검' 건은 아직 실지감사도 마치지 않았다"고 했다.

또 "하명 이행에 급급하다 보니 민간인 사찰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감사원이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의 민간인 시절 철도 이용 내역까지 가져간 것이 발각된 사실"을 예로 들었다.

민주당은 11일 예정된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의 '하명감사', 민간인 사찰의혹 등을 적극 파헤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감사위원 전원 출석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의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감사원이 제출 거부한 자료의 완전한 제출 △감사원장 등의 근태상황에 대한 검증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의 사퇴촉구, 사퇴, 해임을 요구했다. 당 차원에서 두 사람에 대한 고발도 진행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국정감사를 진행한다면 이를 납득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도읍 위원장, 정점식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에게 "민주당의 정당한 네 가지 요구사항을 여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감사 거부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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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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