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던컨과 같은 삶 살고 싶어" 아데토쿤보의 은퇴 후 계획은?

서호민 2022. 10.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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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어 주세요."

이러한 아데토쿤보가 자신의 은퇴 후 계획을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나는 팀 던컨처럼 되고 싶다. 사람들한테 던컨이 어디서 뭘 하고 있냐라고 물으면 쉽게 답변이 나오지 않듯, 나도 은퇴 이후 던컨과 같은 삶을 살고 싶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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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나를 잊어 주세요.”

그리스 출신의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8, 211cm)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힌다. 그의 커리어는 화려함 그 자체다. 비록 데뷔 초기에는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매 시즌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며 2016-2017시즌부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당시 커리어 첫 올스타에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의 기량 발전상 수상을 한 데 이어 머지 않아 그는 백투백 정규시즌 MVP와 올해의 수비수 수상, 파이널 MVP까지 수상하며 역대급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도 그 활약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 29.9점 11.6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이러한 아데토쿤보가 자신의 은퇴 후 계획을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최근 『Sirius XM NBA Radio』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은퇴하면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싶다"라는 말을 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데토쿤보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며 2년 전 스웨덴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2년 전에 스웨덴에 친구와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나는 핫도그를 먹으며 거리를 배회했다. 그런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나를 못 알아채더라"고 말하며 "나는 사람들로부터 방해받지 않아 오히려 좋았고 재밌었다. 이후 내가 스웨덴을 떠났을 때, 스웨덴 사람들이 '저 사람이 야니스'였냐는 반응을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샌안토니오의 레전드 팀 던컨을 언급했다. 던컨은 평소 화려함보다 기본기에 충실했던 경기 스타일처럼 은퇴 순간에도 조용히 코트를 떠났다. 지난 2020년, 샌안토니오 코치직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던컨스럽게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은 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나는 팀 던컨처럼 되고 싶다. 사람들한테 던컨이 어디서 뭘 하고 있냐라고 물으면 쉽게 답변이 나오지 않듯, 나도 은퇴 이후 던컨과 같은 삶을 살고 싶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계속해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라 평가 받는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이 은퇴했지만, 은퇴 이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팔로우하고 응원하고 있다. 나는 이들처럼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데토쿤보는 "나에 대해 잊기를 바란다. 농구 커리어가 끝난 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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