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일 국방' 비판 이재명에 "나 혼자 살자고 나라 파는 꼴"

김세희 2022. 10.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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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일 한·미·일 연합 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안보와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극단적 친일몰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미·일 동해 합동훈련을 친일로 몰아 안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는 '나 혼자 살자고 나라 파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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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0일 한·미·일 연합 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안보와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극단적 친일몰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미·일 동해 합동훈련을 친일로 몰아 안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는 '나 혼자 살자고 나라 파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실패한 대북정책을 바로잡고 미국, 일본 등과 꼬일 대로 꼬인 외교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민주당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안보에 재 뿌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뻔한 친일몰이는 민주당의 '선동 DNA'만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세계 각국이 북한 핵 도발에 대한 제재와 대비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연일 대한민국을 위협하는데, 이 대표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북한 눈치나 보면서 친일 색깔론으로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군사훈련에 '친일'과 '훈련중단'이 왜 나오냐"고 반문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그의 입장을 거드는 민주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은 그 어떤 나라의 국민보다 핵의 위협에 노출돼있다"며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연대하여 안보를 지켜가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한미일 합동 훈련은 2017년 3국 국방부 장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반일선동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문재인 정부의 비리 의혹과 이 대표의 범죄 의혹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일선동이라는 정치적 마약에 의지했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자신의 부패와 무능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공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기자분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의 '친일 국방'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적극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은 앞서 9일에도 북한의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론을 거듭 부각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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