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간판은 이런 것..서초구 '미노루' 대상 수상[서울25]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음식점 ‘미노루’는 목재판을 사용한 간판을 내걸고 있다. 상호명을 크게 넣지 않았지만, 간판 아래 투명창으로 보이는 주방의 모습이 합쳐져 누가 봐도 일식집임을 알 수 있다. 서초구에 있는 서점 ‘믿음문고’도 간판에 도형과 특수문자만을 넣어 독립서점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2022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서초구는 “수준 높은 옥외광고 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관내 업체들이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은 좋은 간판 부문과 창작 간판 부문, 간판개선 지역 우수사례 부문 등 3개 분야로 진행되는데 올해 총 318점이 출품됐다. 이중 총 19명이 수상했으며 좋은 간판 부문에 선정된 2개 작품이 서초구 내 업체의 간판인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미노루는 목재판을 사용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일식집 특유의 예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믿음문고는 도형과 특수문자만을 이용한 간결하고도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따뜻한 독립서점의 이미지를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작품 모두 간판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초구는 이번 수상을 그간 간판 디자인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바람직한 옥외광고 문화 형성과 간판 디자인 고품격화를 위해 옥외광고물의 자체 심의 기준을 마련해 미관심의를 강화하고 간판 개선 및 광고물 정비사업을 꾸준히 펼쳤다는 것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아름답고 개성넘치는 간판을 꾸준히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알려 간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품격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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