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 더 저렴"..거침없는 강달러 행진에 '직구족' 사라진다

김수현 2022. 10. 10.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직구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 중 미국 구매액은 5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분기 1100원 선을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2분기 1260원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국 직구액 자체는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2분기 미국 직구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단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직구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 중 미국 구매액은 5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주간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값이다. 지난해 2분기 1100원 선을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2분기 1260원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국 직구액 자체는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2분기 미국 직구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단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반면 엔저 현상에 일본 직구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직구 수요를 잡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롯데온은 10월 한 달간 150개 인기 직구 상품의 재고를 미리 확보한 뒤 이를 활용한 할인 행사를 열어 환율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직구 온라인몰인 '엘디에프 바이(LDF BUY)'에 일본 직구관을 연 상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하는 11번가는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관을 다음 달 7일까지 운영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