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20세기 소녀' 대표적인 첫사랑 영화의 간판 갈아치울 이름★★★

김경희 2022. 10. 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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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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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단짝 친구 '연두'가 홀딱 반한 남학생이 있다. 그런데 '연두'는 심장이 약해 미국으로 수술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 '보라'는 절친 '연두'를 위해 ‘백현진’의 키, 좋아하는 운동, 삐삐 번호까지 모든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하지만 '백현진'에게는 절친 '풍운호'가 있었으며 '보라'는 '백현진'의 집중공략을 위해 '풍운호'를 이용하는데 이상하게 점점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한 '보라'의 노력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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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되는 이 작품에는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춘의 얼굴이 출연한다. 김유정은 비주얼과 연기력에 대해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첫사랑' '소녀'의 대표적인 얼굴이다. 김유정과 절친 케미를 선보일 노윤서는 최근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속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임신을 해 앙숙인 두 아빠의 눈물을 뽑아낸 '방영주'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변우석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청춘기록'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의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동하며 떠오르는 신예로 인정받고 있는 중이며 박정우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겨울의 남동생 역할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그야말로 최고로 신선한 캐스팅이면서도 연기적으로도 너무나 기대가 되는 케미들이다.

방우리 감독은 단편영화 '영희씨'로 2014년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단편경쟁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영화 '자기소재서'로 카톨릭영화제 장려상을 수상하며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휩쓸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런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인 '20새기 소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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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20세기가 요즘 세대들에게 의미하는 게 과연 무엇일까가 많이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했던 20세기 말의 감성이 '아련한' 듯 때로는 '강렬한' 기억으로 남게 되는 '첫사랑'의 추억과 만나며 유사성을 지니는 건지, 감독은 첫사랑과 20세기 말을 잘 버무려 21세기의 청춘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첫사랑 영화'로 각인될 작품을 만들어 냈다.

친구의 짝사랑을 돕기 위해 소년을 관찰하다 첫사랑에 빠져버린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예쁘고 청량한 이야기를 김유정과 변우석은 독보적인 비주얼과 연기로 아름답게 그려냈다. 성인이 되었지만 항상 시청자나 관객들의 기억에는 아역배우로 그렁그렁한 눈빛의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 콧물을 쏟어내게 했던 김유정이었기에

아련한 첫사랑을 하는 '연두'로 제격이었고, 비현실적인 비율과 녹아버릴 듯한 미소를 가진 변우석이었기에 소녀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첫사랑남 '풍운호'의 존재는 납득이 되었다.

물론 작품 곳곳에는 철부지 여고생 '나보라'의 귀여운 사랑의 큐피트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웃음 터지는 코미디 요소가 있지만 이런 모습 조차도 김유정이었기에 전체적인 로맨틱 분위기를 망가트리지 않고 예쁘고 귀여운 서사로 쌓아 올릴수 있었다.

극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성인이 된 '나보라' 역할의 연기자도(스포 방지를 위해 실명거론 않겠음) 과장된 감정없이 오히려 담담하게 연기를 해 낸 것이 극중 소녀에 대한 감성 몰입에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모두의 첫사랑이 '20세기 소녀' 처럼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겠지만 이상하게 이 작품은 내 첫사랑의 추억인양 꺼내보며 흐뭇하게 미소짓게 하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그 동안 국내 영화팬들에게 사랑받은 '첫사랑' 영화의 대표작들은 중화권 작품이 많았지만 '20세기 소녀'가 나옴으로서 그 자리를 우리나라 영화로 대신할수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로 10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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