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센터 지정 '60년'.. SK 울산 CLX, 그린 성장으로 미래 대비

SK 울산 CLX, 2050년 넷제로 목표

울산시가 SK 울산 콤플렉스(울산 CLX)와 함께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를 추진한다. 사진은 SK 울산 CLX 모델플랜트. /사진=김동욱 기자

한국 최초의 산업기지인 울산공업센터(현 울산산업단지)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울산공업센터 지정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유공장을 준공한 SK 울산 콤플렉스(울산 CLX)는 산업수도 울산과 함께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울산산업단지는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 최초의 산업단지에서 최대 수출거점으로 성장했다. 울산은 1962년 1월27일 각령 제403호로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2월3일 남구 매암동 납도마을에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리면서 산업수도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울산산업단지는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출범하면서 본격 성장했다.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었던 1962~1966년 울산특별건설국이 설치됐고 그 기간 울산산업단지의 기틀이 마련됐다. 정부는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정유공장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채택했고 이에 발맞춰 SK 울산 CLX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가 정유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은 한국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1964년 4월 하루에 3만5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했다. 1972년에는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을 생산하는 나프타 열분해 시설(NCC)을 국내 최초로 가동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에 인수되면서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되기도 했다.

울산은 공업센터로 지정된 후 수출 실적이 급등했다. 1962년 26만달러였던 울산의 수출액은 지난해 743억달러로 60년 동안 28.6만배 늘었다. 2011년에는 지방 자치단체 처음으로 수출액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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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산업수도 변화' 울산… SK CLX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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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6일 울산 SK 행복타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노동완 울산시 혁신산업국장. /사진=김동욱 기자

울산은 산업수도에서 그린 산업수도로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산업 등 울산 내 주력 산업이 탈탄소를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내세운 영향이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시정 비전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으로 정하고 공업센터 지정 60년을 맞은 올해를 제2 산업수도의 원년으로 삼았다.

SK이노베이션도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를 목표로 체질개선에 나선다. SK 울산 CLX는 오는 2050년 까지 기존 탄소사업을 그린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탄소 수송·저장 기술 실현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울산시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역사는 산업도시 울산의 발전사이자 대한민국 경제성장사"라며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통해 울산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완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SK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탈탄소 경제, 탄소중립 사회, 넷제로 등을 노리는 울산시의 정책과 일맥상통한다"며 "SK와 함께 울산을 생태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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