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앱에 이어 장례식장에도 다회용기 사용
경기도는 도내 장례식장 2곳에서 다회용기 사용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장례식장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이 아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 1회용품 연 사용량은 약 3억7000만개, 2300t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장례식장내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화성시함백산장례식장 운영사인 수원도시공사-(주)함백산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기 사용 체계 운영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은 지난 8월부터 상주의 선택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다회용기 대여·세척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함백산장례식장도 10월부터 같은 서비스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하남마루공원장례식장 등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은 현재 화성시 동탄신도시, 용인시 수지구에서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재공급 서비스 사업 참여를 신청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까지 8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엄진섭 경기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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