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QR코드 찍으면, AI가 조리법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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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의 성능을 지금보다 더 높이기 위해서는 식품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지난 6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R&D센터에서 만난 박상호 푸드사이언스 테스크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LG전자 글로벌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생산거점인 창원 LG스마트파크 5층에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과 물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연구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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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전에 AI 접목 편의성 집중
김치보관·물 맛 유지 기술 등 개발
"가전제품의 성능을 지금보다 더 높이기 위해서는 식품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지난 6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R&D센터에서 만난 박상호 푸드사이언스 테스크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LG전자 글로벌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생산거점인 창원 LG스마트파크 5층에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과 물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연구소가 있다.
물과 식품의 성분이나 특성을 분석하는 등 기초 기술에 대한 연구부터 제품 출시 후 품질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한다.
식품과학연구소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광파오븐, 전기레인지 등 LG전자의 다양한 주방가전을 활용해 식품의 보관, 김치 발효, 식품 조리에 대한 핵심 기술들을 연구하는 공간이다.
식품, 김치, 요리 등 각 분야의 전문역량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요리개발실에서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과 전자레인지로 동일한 간편식을 각각 조리했을 때 식감과 맛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시연을 했다.
냉동만두 제품 포장지에 있는 바코드를 스마트폰 LG 씽큐 앱으로 인식하면 최적의 조리 방법이 뜬다. 연동된 광파오븐 제품으로 조리법을 전송하면 따로 제품을 조작하지 않아도 오븐이 알아서 조리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일부 빌트인 제품을 포함해 디오스 광파오븐 전 모델에 이와 같은 '인공지능쿡' 기능을 적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쿡으로 조리할 수 있는 식품을 지난해 140여개에서 올해 220여개로 늘리고 제휴 식품사도 5곳에서 10곳으로 확대했다.
또 연구소는 LG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위한 김치의 보관과 숙성 기술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쿡과 마찬가지로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김치냉장고가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주는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술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 풀무원 등의 김치 제품 9종에 이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같은 층에는 물과학연구소도 있다. 이곳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국가공인 수질시험기관으로 전 세계 수질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연구한다.
연구소에는 '워터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직원들을 비롯해 물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물 속 유해 성분을 제거하는 필터를 비롯해 정수기 생산부터 사용 단계까지 제품의 상태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기술들을 연구한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LG 퓨리케어 정수기 제품으로부터 출수된 물을 분석, 그 결과를 KOLAS 시험성적서로 발행해 고객들이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역할도 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발행된 시험성적서만 해도 6000건이 넘었다.LG전자 관계자는 "식품·물과학연구소는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다방면의 연구를 병행하며 전문가와도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과학연구소는 서울대, 건국대 등의 국내 교수진과 농촌진흥청,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기관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식품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물과학연구소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필터, 위생 솔루션, 정밀 수질 분석 등 물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창원(경남)=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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