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토에이 "K-콘텐츠-日 애니 합쳐 글로벌 메가 IP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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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만난다.
CJ ENM은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역량을 합쳐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어 "양사 협업 과정에서 예상보다 일본 콘텐츠 기업이 오랜 시간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도와 데이터, 우리의 시스템과 기획 역량이 합쳐지면 훨씬 더 빨리 글로벌로 진출할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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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콘텐츠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만난다. CJ ENM은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역량을 합쳐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글로벌 킬러 콘텐츠를 제각하기 위한 지식재산권(IP) 협력 사업 현황을 공개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제17회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ACFM)의 일환으로 '한-일 국경과 장르를 넘는 협업: 이제는 결실을 거둘 때!'를 주제로 진행됐다.
앞서 CJ ENM과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10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한 콘텐츠 공동 제작 및 신규 IP 발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1956년 설립돼 '은하철도999', '드래곤볼', '원피스', '프리큐어', '슬램덩크',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엉덩이 탐정' 등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다.
이번 콘퍼런스는 양사 협력 체결 1년을 맞아 공동 협력 사업 진행 경과를 발표하고 향후 새로운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와시오 타카시 토에이 애니메이션 총괄프로듀서는 "한국 콘텐츠는 스토리, 세계관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지만 일본 콘텐츠는 아마추어인 주인공이 점점 성장하는 과정에 시청자들이 몰입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두 나라의 특징을 융합하면 지금까지 없던 재미난 콘텐츠가 선보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민 CJ ENM IP개발센터장은 "한국은 유연한 인력 운영과 빠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이 공감할 만한 트렌디한 IP를 기획하고 빠르게 결과를 창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콘텐츠를 제작했다면 일본의 경우 시작부터 끝까지 견고함을 잃지 않는 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장인 문화가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양사 협업 과정에서 예상보다 일본 콘텐츠 기업이 오랜 시간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도와 데이터, 우리의 시스템과 기획 역량이 합쳐지면 훨씬 더 빨리 글로벌로 진출할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의 블라드스튜디오 측은 이날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공동 개발 중인 IP 3개를 처음 공개했다. '설화 유물 보존과'(가제)는 인간 세계에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요괴를 봉인하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는 전승자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장르인 소설 원작 기반 IP이며, 실사 연속물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양사가 동시 개발하고 있다.
또한 사고로 초능력을 얻게 된 K팝 엔터 업계 여직원들이 힘을 합쳐 극한 직장의 빌런들에 맞서는 판타지 오피스물 '슈퍼 걸즈'(가제)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메가 히트 IP인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오리지널 IP로 실사 연속물 시리즈로 기획 진행 중이다.
서호진 블라드스튜디오 대표는 "이 밖에도 판타지 애니메이션 시리즈 '크리스탈'(가제) 역시 초기 단계이지만 양사가 공동으로 IP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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