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보다 PS시즌에 더 많은 홈런, 그 이유는?[SS집중분석]
메이저리그는 지난 8일부터 2022년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시리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뉴욕 메츠전을 제외하고 2차전으로 끝났다. SD-메츠의 3차전을 제외한 8경기에서 총 17개의 홈런이 터졌다.
탬파베이 레이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은 투수전으로 막을 내렸다. 양팀의 총 득점은 24이닝 동안 단 4점이다. 4점이 모두 홈런 득점이다. 1차전에서 탬파베이는 호세 시리 1점, 클리블랜드 호세 라미레스 2점포로 맞서 2-1로 홈팀이 이겼다. 2차전에서는 연장 15회 루키 오스카 곤살레스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1-0으로 0의 행렬을 끝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SD-메츠의 1차전 7-1 승부도 8점이 모두 홈런으로 연결됐다. 원정팀 SD는 조시 벨(2점), 드렌트 그리샴(1점), 유릭슨 프로파(3점), 매니 마차도(1점) 등 4명이 메츠 선발 맥스 셔저를 대포로 두들겼다. MLB 최고 연봉의 셔저는 포스트시즌 사상 최다 4홈런 7실점을 허용한 역대 두 번째 투수가 됐다. 1939년 신시내티 레즈 진 톰슨이 뉴욕 양키스에게 4.2이닝 동안 4홈런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처음이다. 7실점은 서져의 포스트시즌 최다 실점이기도 하다.
올해 시즌 도중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트레이드된 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는 2차전에서 역전의 신호탄을 쏘는 대포를 날렸다. 2-6으로 뒤진 6회 교체된 불펜 좌완 팀 메이자로부터 우타석에서 3점포를 터뜨려 팀이 10-9로 역전승할 수 있었다. 1-8로 리드당한 시애틀은 포스트시즌 사상 두 번째로 큰 점수 차, 7점을 뒤집었다. 8점 차가 역대 최고 뒤집기다.
최소 홈런 시리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2개다. 1차전에서 카디널스는 대타 후안 소토가 2점, 필리스는 2차전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필리스는 예상을 깨고 2승으로 2011년 이후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깨(안타) 열번 구르느니, 호박(홈런) 한번 구르는 게 낫다’는 야구계의 우스갯소리는 포스트시즌에서 고스란히 적용된다.
왜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많은 홈런이 쏟아질까. 타자의 집중력이다. 물론 투수도 고도의 집중력으로 게임에 임한다. 하지만 투수는 송곳같은 제구가 필수다. 타자는 투수가 아차하는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한다.
지난해 KBO리그는 한국시리즈 포함해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렀다. 홈런은 한국시리즈 6개를 포함해 10개로 경기당 1개에 미치지 못했다. 장타보다는 컨택트 위주의 타격을 주문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MLB는 홈런으로 승부가 좌우된다는 것을 모두 안다. 3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이길 수 없는 게 MLB 포스트시즌이다. 그런데 홈런은 돈을 필요로 한다. 하퍼, 마차도, 린도어 등은 FA 계약자들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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