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우주쓰레기' 해결 머리 맞댄다

우주쓰레기 모습. <NASA 제공>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우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0∼14일까지 닷새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총회(IADC)'를 연다고 밝혔다.

우주쓰레기로 인한 지구 궤도상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우주청과 우주개발기관 전문가 100여 명이 모여 기술적·과학적 연구활동을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들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같은 대형 군집위성 발사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우주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총회에서는 우주환경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가이드라인 제정 필요성과 우주쓰레기 제거를 위한 능동적인 서비스 환경여건 마련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진다.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에는 13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항우연을 중심으로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우주환경 보호를 위한 관측, 환경, 보호, 완화 등 4개 기술 그룹과 운영자 그룹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대표단은 2021년부터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의장직을 맡아 총회를 총괄하고 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국제협력과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 참여국의 연구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표단은 총회 폐회식에서 지난 1년 간 수행해 온 의장직을 유럽우주청에 이양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총회에서 미래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해 장기 지속성 확보와 이와 관련된 다양하고 의미있는 기술적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