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리스크' 해소에 꼬리 무는 與 당권주자들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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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리스크' 해소 이후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상대를 겨냥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 슬슬 당권 경쟁이 시작되나 보다"라며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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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劉 겨냥 "지지율? 지지층서 내가 1등"
'이준석 리스크' 해소 이후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상대를 겨냥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내년 2월쯤 개최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김기현 "安·劉, 대선 불출마 감수할 수 있나"
김기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2024년 총선을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전날 TV에 출연해 짧은 당적 보유 기간을 지적한 김 의원을 향해 "뿌리가 깊을수록 공천을 줘야 할 사람이 많다"고 밝힌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다. 유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이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한 것도 동시에 꼬집은 것이다.
김 의원은 "새롭게 출범할 차기 지도부의 지상과제는 단연코 총선 승리이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만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자신의 대선가도에 유리한 당내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불공정하고 무리한 조치를 할 가능성 때문에 당내 통합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차기 대선 불출마를 포함한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며 "풍찬노숙하며 우리 당을 지켜온 수많은 당원들의 이러한 바람에 대해, 자칭 타칭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실상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과 유 전 의원에 대한 견제구인 셈이다. 그러면서 "야당 시절 원내대표로서 대선 승리를 견인하는 데 온몸을 던졌던 저의 마지막 정치적 목표는 오로지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는 것"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나경원 "유승민, 이준석 뒤를 잇나 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정조준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 슬슬 당권 경쟁이 시작되나 보다"라며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이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결정에 대해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그는 "자해하지 말자. 이 전 대표가 만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용어는 정권 초기 정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얼마나 톡톡한 기여를 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당권주자들의 현란한 말잔치에 또 정권이 흔들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이어 보수정권이 해야 할 일을 시작도 못 할까 하는 기우가 기우로 그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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