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메타버스' 대중화·아이디어 빛낸 9건 수상

스페이스엘비스 등 3곳 '장관상'

스페이스엘비스 홈페이지

메타버스를 커머스, 헬스케어, 콘텐츠 등에 결합한 기업과 창작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부터 추진한 '2022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에서 9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2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는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선두주자를 발굴하고 국내 산업 저변을 키우기 위한 행사다. 시상 대상은 △메타버스 산업 성장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도한 기업 △메타버스 저변 확대에 기여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창작자 △창의적 아이디어로 우수한 사업성과를 낸 '콘텐츠·솔루션' 등 3개 부문이다.

올해는 메타버스 내에서 독창적인 창작물을 선보인 창작자 부문을 신설하고 전체 상금 규모를 작년보다 3배로 늘렸다. 접수 결과 고등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이 54건을 접수했다. 과기정통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9점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장관상에는 △스페이스엘비스(기업 부문) △컬쳐노크팀(창작자 부문) △디오비스튜디오(콘텐츠·솔루션 부문)가 선정됐다.

스페이스엘비스는 메타버스 기술을 대중음악, 공연예술, 패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메타버스 대중화에 기여하고, 세계 최초로 XR(가상융합기술)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 318%을 기록했으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년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차의과대학의 컬쳐노크팀은 국내 다문화 청소년에게 메타버스 기반 다문화 체험, 심리상담, 미술음악치료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콘텐츠를 개발했다. 다문화가정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한 기획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오비스튜디오는 AI(인공지능) 버추얼 휴먼 '루이'가 출연한 광고 콘텐츠를 19편 제작해 7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딥페이크 기술을 바탕으로 초사실적인 가상 휴먼을 만드는 기술을 확보하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에는 '시어스랩'(기업 부문), '위니버스'(창작자 부문), '메타트레이닝'(콘텐츠·솔루션 부문)이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에는 '메타뷰'(기업 부문), '레다게임즈'(창작자 부문), '옴니핏'(콘텐츠·솔루션 부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국내 메타버스 분야 최대 전시회로 이달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장관상에는 상금 300만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에는 상금 200만원,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에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안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