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친일몰이'에 "선동 정치" "文 합의 따른 것" 반발

경계영 2022. 10.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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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동해상 한미일 합동훈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반일 선동"이라며 맞받아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연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여기저기 문 걸어 잠그고 김정은만 쳐다보며 대북 굴종 외교를 펼쳐온 데 대한 참혹한 결과"라며 "대한민국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때일수록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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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현 지도부 잇단 논평 발표
"안보 무력화 '나 혼자 살려 나라 파는 꼴'"
"반일 선동 이유, 文정부 비리·李범죄 의혹 보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동해상 한미일 합동훈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반일 선동”이라며 맞받아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연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여기저기 문 걸어 잠그고 김정은만 쳐다보며 대북 굴종 외교를 펼쳐온 데 대한 참혹한 결과”라며 “대한민국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때일수록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장 원내대변인은 “한미일 동해 합동훈련을 친일로 몰아 안보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는 곧 ‘나 혼자 살자고 나라 파는 꼴’”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실패한 대북정책을 바로잡고 미국, 일본 등과 꼬일 대로 꼬인 외교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 중으로 민주당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안보에 재 뿌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고장난 라디오에서 나오는 ‘죽창가’를 들어줄 마음이 없다”며 “뻔한 ‘친일몰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선동 DNA만 드러낼 뿐”이라고 덧붙였다.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국민은 그 어떤 나라의 국민보다 핵의 위협에 노출돼있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연대해 안보를 지켜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더구나 한미일 합동 훈련은 2017년 3국 국방부 장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음에도 반일 선동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비리 의혹과 이재명 대표의 범죄 의혹을 보라, 부패의 뷔페 상차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일선동이라는 정치적 마약에 의지했다”며 “민주당의 반일선동은 낡아빠진 운동권의 이념, 자신의 죄악을 숨겨보려는 욕망, 반일감정을 자극해서 도덕적 우위에 서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이 결합한 결과물로 민주당의 현실도피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부패와 무능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공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북한 도발이 거듭되고, 그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직 현 정부를 비난하고자 민생은 외면한 채 모든 사안을 정쟁화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언동을 중단해달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자신의 SNS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일국방’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017년 10월 이뤄진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의 필리핀 합의에 따라 이뤄졌기에 친일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내겠다는 속내”라며 “일본 자위대를 빼고 한미가 북핵 저지에 나서면 민주당은 ‘반미 자주’의 노래를 목청껏 부를 게 분명하다”고 일갈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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