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한글 배워 영유아 교육 격차 없도록..SK·카카오도 주목한 이 기업

강민구 2022. 10.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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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게 트이거나 단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들이 적지 않다.

에이치투케이는 소중한글을 발판으로 오프라인 한글 교구와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앱을 연중 출시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한글을 듣고 필기, 획순, 음성 인식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사내 엔지니어들이 개발 중"이라며 "우리의 DNA라 할 수 있는 AI 기술로 교육 분야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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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AIST 출신 홍창기 에이치투케이 대표
최근 '한글날' 맞아 앱 개편..9000만건 데이터 학습
총 25억원 투자 유치..코로나19로 성장해 글로벌 진출 시동
홍창기 대표 "AI로 유아 언어 교육 시장 게임체인저 되겠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말이 늦게 트이거나 단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난독증’이다. 이들의 어려움을 도울 순 없을까. 한 스타트업이 인공지능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한글 학습을 돕는 앱을 선보였다.

주인공은 ‘아이들에게 행복을(에이치투케이, Happiness to Kids)’이라는 목표로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 에이치투케이다. 홍창기 에이치투케이 대표는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에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글날을 맞아 자체 개발한 딥러닝 엔진을 도입해 한글교육 서비스 앱인 ‘소중한글’을 개편했다”며 “동남아, 북미 등 전 세계 영유아교육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고 했다.

‘소중한글’ 앱 실행화면.(자료=에이치투케이)


코로나19 확산 속 성장

에이치투케이는 2017년 KAIST 출신의 홍창기 대표, 김우현 CTO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유티씨 카카오-SK텔레콤 ESG 펀드로부터 10억원의 추가 투자도 받아 현재까지 25억원 규모의 누적투자금을 확보했다. 2019년부터 확산한 코로나19에 힘입어 회사가 개발한 ‘소중한글’ 앱은 애초 목표로 했던 학습 미진아, 장애아동뿐만 아니라 조기교육을 원하는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초기 영어 교육법으로 알려진 파닉스 교육법을 한글에 적용해 글자를 소리로 가르치는 교육법에 주목해 앱에 자음, 모음, 받침 글자의 소리가 명확한 한글에 이 교육법을 적용했다. AI와 게임을 더해 사용자들이 흥미롭게 배우게 했다.

홍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전환이 기회가 됐다”며 “2021년에는 재작년 대비 약 450% 성장했고, 올해는 이미 작년의 연간 매출을 넘었다”고 말했다.

홍창기 에이치투케이 대표.(사진=이데일리)
이번에 딥러닝 엔진을 도입하면서 아동(사용자)이 처음 10개의 문제를 풀면 아직 풀지 않은 3만 2000여 개 문제의 정·오답률을 약 82%의 정확도로 예측한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정답률의 정·오답률의 예측 정확도가 빠르게 올라간다. 사용자가 어떤 문제를 맞히고 틀릴지 예측해 사용자의 성취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추천할 정도로 똑똑하다.

한글 획순 인식 등 AI 관련 기술 개발 박차

에이치투케이는 소중한글을 발판으로 오프라인 한글 교구와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앱을 연중 출시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AI를 아동 교육 시장에 적용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교육 시장도 함께 진출한다. 홍창기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주로 지내며 북미 시장, 동남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홍 대표는 “한글을 듣고 필기, 획순, 음성 인식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사내 엔지니어들이 개발 중”이라며 “우리의 DNA라 할 수 있는 AI 기술로 교육 분야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영유아 대상 서비스는 제품 완성도와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소중한글로 쌓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유아 언어 교육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치투케이 임직원들의 단체 사진.(사진=에이치투케이)
에이치투케이는 매달 온라인으로 전체 임직원 타운홀 회의를 한다.(사진=에이치투케이)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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