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창건일 맞은 북한.."강력한 핵억제력 마련" 김정은 칭송

박광연 기자 2022. 10.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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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맞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우리 당은 사상최악의 시련기를 국력강화의 전성기로 반전시켰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칭송했다. 내부 생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심으로 결속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0·10 노동당 창건일 경축 사설에서 “무수한 고난과 애로가 재현되고 형언할 수 없는 도전들이 엄청나게 겹쳐든 지난 10년간은 옳바른(올바른) 전략전술이 없이는 단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었던 엄혹한 시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난 10년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은 극도에 달하였다”며 핵무력 고도화 성과를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전을 담보하는 강력한 핵억제력이 마련되였다”며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이 한층 강화되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에서 국가핵무력정책이 법화된 것은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전과 만년대계의 미래를 확고히 담보하려는 우리 당의 억척의 신념과 담대한 배짱의 일대 과시로 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당이 국가방위력건설을 최우선, 최중대시하여 절대적 힘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부국강병의 대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생활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국방력 강화 일변도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노동당의 애민 정신을 강조했다. 신문은 “당사업전반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일관시켜 전당에 인민을 존중하고 인민을 사랑하며 인민에게 의거하는 기풍이 꽉 차넘치게 하여야 한다”며 “최상의 경지에 올라선 우리 국가의 지위에 맞게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여 우리 인민에게 모든 행복을 다 안겨주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 중심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당중앙의 사상과 영도에 무한히 충실하고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무조건 접수하고 철저히 집행하는 혁명적 기강을 세우며 전당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와 사상과 뜻, 발걸음을 같이하는 생명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당 창건일을 맞아 당 정치국 핵심 간부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덕훈·조용원·최룡해·박정천·리병철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이날 오전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문은 “참가자들은 주체조선의 위대한 향도자, 필승불패의 전위대인 조선노동당을 창건하시고 고귀한 한평생을 다 바치시여 우리 당이 영원히 승승장구할수 있는 조직사상적 초석을 억척으로 다져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영생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리였다”고 밝혔다.

당 창건일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평양에서는 각종 기념 공연이 열렸다. 동평양대극장에서 만수대예술단과 국립교향악단의 합동공연, 모란봉극장에선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공연, 청년중앙회관에서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이 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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