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우즈보다 빨리 PGA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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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김주형 선수가 세계랭킹 4위인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를 꺾고 타이거 우즈보다 빨리 PGA 투어 2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주형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고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2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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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김주형 선수가 세계랭킹 4위인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를 꺾고 타이거 우즈보다 빨리 PGA 투어 2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주형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고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2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72홀 동안 보기가 한 개도 없는 완벽한 우승입니다.
우승 상금 144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억 원을 받은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2002년 6월 21일생으로 만 20세 3개월인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두 달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습니다.
1996년 만 20세 9개월에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보다 6개월 빠른 기록입니다.
PGA투어 '노 보기(No-Boggy)' 우승도 세 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입니다.
앞서 1974년 리 트레비노(미국)에 이어 2019년 J.T.포스턴(미국) 등 두 명만 '노 보기'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주형은 방송 인터뷰에서 "말하기 어려울 만큼 행복하다"면서 "캐디 도움이 컸다. 팀워크가 좋았고 작전을 잘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랭킹 4위인 캔틀레이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김주형은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습니다.
캔틀레이의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맨땅과 덤불이 섞인 지역에 공이 떨어졌습니다.
캔틀레이가 덤불 사이에서 친 공은 탈출에 실패해 결국 언플레이블을 선언했고 1벌타 후 맨땅에서 친 네 번째 샷은 워터 해저드에 빠져 김주형 쪽으로 승부가 확 기울었습니다.
김주형은 18번 홀에서 파를 지켜내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자멸한 캔틀레이, 그리고 미국의 매튜 네스미스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경기 내내 평화로웠고 안정감 있었다. 그리고 자신감도 있었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만큼 멘탈을 잘 지키면서 경기하자는 생각이었다"말했습니다.
김주형은 이어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2승을 하게 됐다. 새벽인데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1번 홀(파4)에서 93m 샷 이글을 잡아내는 등 5타를 줄인 끝에 20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해 PGA투어 대회 처음으로 톱10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임성재는 4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7위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4타를 중인 김시우는 18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습니다.
PGA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포함해 4명이나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경훈은 12언더파 공동 37위, 안병훈은 11언더파 공동 44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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