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개량백신 활용 추가접종..98일 만에 신규 확진 1만명 밑으로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하도록 개발된 모더나의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이 11일 시작된다.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지난 7일 0시 기준 29만504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접종 대상뿐만 아니라 18세 이상 60세 미만 가운데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잔여백신을 통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연락해 예비명단에 올리거나, 카카오톡·네이버 등 SNS에서 잔여백신을 확인하고 예약해 접종받을 수 있다. 단, SNS를 통한 당일 접종은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기초접종을 완료하고 마지막 접종일이나 코로나19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나야 접종할 수 있다. 접종간격이 맞으면 5차 접종도 가능하다.
이번에 활용되는 개량백신은 모더나의 2가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와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응하도록 개발됐다. 같은 기능이 있는 화이자의 2가 백신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았다. 조만간 절차를 거쳐 국내 도입된 후 추가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 시 희망자는 모더나·화이자 백신이 아닌 노바백스와 국산 스카이코비드원 등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기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개량 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 1.75배, BA.4와 BA.5에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말한다. 추진단은 또 개량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기존백신과 유사하지만 발생빈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8891명으로, 지난 7월4일(6242명) 이후 9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11명, 신규 사망자 수는 23명이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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