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 비만·만성질환 급증"

김양혁 기자 2022. 10. 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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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해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소아·청소년의 수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며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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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2019년 대비 지난해 비만·만성질환 증가
고지혈증·비만·고혈압·당뇨 순으로 큰 폭 증가
중학생 비만·고지혈증 증가세 뚜렷..각각 2.8배·2.2배 ↑
비만 합병증. /조선DB
사이언스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해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출 자제로 인해 실내 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소아·청소년의 수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며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질환 중에는 고지혈증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고지혈증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의 수는 2019년과 비교해 2.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만 1.9배, 고혈압 1.5배, 당뇨 1.3배 순이다.

전체 소아·청소년 연령대 중 중학생의 비만 진료가 약 2.2배 늘어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초등학생(2배), 고등학생(1.5배), 영유아기(1.3배) 순이었다.

고지혈증 진료 역시 중학생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3배가량 늘었다. 이어 초등학생(2.3배), 고등학생(2배), 영유아기(1.3배) 순이다.

당뇨의 경우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각 1.4배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고등학생은 1.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진료는 초등학생이 1.9배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1.7배,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의 당뇨, 고혈압 진료는 모두 감소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 기간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의 증가는 소아·청소년의 만성질환 지표가 악화했다는 분석을 수치로 증명해주는 결과”라며 “학령기는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숨은 만성질환 소아·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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