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단으로" 심은경, 출연작 아니지만..日 영화 적극 홍보(종합) [BIFF]

고승아 기자 2022. 10. 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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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 홍보에 직접 나섰다.

그는 자신이 출연하지 않은 영화임에도,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끝으로 심은경은 "정말 좋은 영화로 오랜만에, 이 시대에 나타나줘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라며 거듭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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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이 지난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 스페셜 토크 행사에 참석했다./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 홍보에 직접 나섰다. 그는 자신이 출연하지 않은 영화임에도,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심은경은 지난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 스페셜 토크 행사에 참석해 미야케 쇼 감독, 키시이 유키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은 일본 감독 미야케 쇼의 작품으로, 선천적으로 두 귀가 들리지 않는 몸으로 프로 복서가 된 오가사와라 케이코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누구도 본 적 없는 창조성 넘치는 복싱 영화다. 올해 BIFF에서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 섹션에 초청됐다.

올블랙 정장을 입고 온 심은경은 이날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응원단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제가 왜 더 긴장하는지, 아무쪼록 이 영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 나누게 되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심은경은 자신이 출연을 하지도 않은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의 스페셜 토크에 함께 나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 이 영화를 두 번 정도 봤다"라며 "한 번은 시사회를 통해서, 또 한 번은 대담을 준비하면서 또 봤는데 최근에 봤을 때 감상이 크게 와닿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공존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돌아보게 됐다, '다시 한 발 앞을 향해서 내디뎌본다'는 것"이라며 "그러니 영화가 끝나도 끝난 게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엔딩 크레디트 보시면 아시겠지만 끝에 도쿄 풍경을 보여주는데, 그게 마치 어딘 가에 케이코가 계속 단련하고 복싱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배제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그 자체로 사람과 사람간의 차이를 바라볼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데 그걸 이 영화를 보면서 제 자신의 행동 등에 대해서 돌아보고 반성도 하게 됐고, 심장이 뛰는 한 나도 한 발 더 살아 가보자고 다짐하는 계기도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심은경은 이 자리에서 영화 주연을 맡은 키시이 유키노에 직접 질문을 했다. 그는 "첫 장면부터 굉장히 많이 놀랐다"라며 "유키노의 대표작이 '사랑이 뭘까'인데, 그때 이미지가 전혀 없고 연기한 캐릭터로 존재해서 임팩트가 굉장히 세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나는 이렇게 첫 장면부터 확실하게 이 캐릭터로서 들어가서 인상을 남긴 작품이 있었을까 생각했다"라며,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물었다.

유키노는 "훈련 트레이닝은 3개월 정도 했고, 그 기간 동안 '케이코'를 만들어갔다"라며 "이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두 번 다시 못할 작업을 하고 있구나 자각하며 지냈다"고 답했다. 이어 "훈련을 하면서 권투 선수 몸으로 보이도록 당질을 제한했는데 그러다 보니 정말 보고 싶은 것밖에 보이지 않게 되고, 듣고 싶은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굉장히 좁은 상태까지 도달하더라"며 "그 덕분에 집중력을 한 곳에만 쏟아붓는 게 가능해서 그런 정신 상태로 케이코로 만들었다, 몸이 상해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두 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끝으로 심은경은 "정말 좋은 영화로 오랜만에, 이 시대에 나타나줘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영화"라며 거듭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출뿐만 아니라 유키노 배우를 포함해서 모든 배우분들 연기에 감동을 받았고, 저도 다시금 열정을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저도 한국에서 개봉하면 볼 생각이 있고, 제가 비록 출연하지 않았지만 계속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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