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학교 유치전 가열..충주·옥천 등 3곳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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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소방학교 건립' 공약을 둘러싸고 도내 시·군 유치전이 불붙는 양상이다.
충북도는 2026년까지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소방학교를 건립할 계획인데, 몇몇 시·군이 일찌감치 눈독을 들이고 있다.
충주시와 옥천군이 충북소방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지는 4만5천704㎡, 건물 면적은 1만4천634㎡로, 충북도가 검토하는 면적보다 약간 적지만 소방학교를 유치하기에는 충분하다는 게 옥천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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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건립 목표, 이전하는 충북자치연수원 복병 등장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소방학교 건립' 공약을 둘러싸고 도내 시·군 유치전이 불붙는 양상이다.
충북도는 2026년까지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소방학교를 건립할 계획인데, 몇몇 시·군이 일찌감치 눈독을 들이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충남 천안 소재 충청소방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도내 인력은 지난해 기준 2천848명이다.
그러나 충청소방학교가 내년 충남 청양으로 이전하면 이동거리 증가로 교육 여건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청양까지 오가야 할 세종, 대전 소방인력의 피로도 역시 증가할 수 있다.
김 지사가 충북소방학교 건립을 공약으로 내건 것은 충북은 물론 주변 지역의 교육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가 계획한 소방학교는 부지 6만6천㎡에 연면적 1만8천100㎡의 28개 동 건물로 구성된다. 교육관과 생활관,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충주시와 옥천군이 충북소방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는 관련 시설·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에는 이정범(충주2) 도의원이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방학교 북부권 건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도청과 행정·사법 기관은 물론 소방본부와 도민안전체험관이 청주에 집중돼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소방학교 북부권 건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옥천군도 소방학교 유치에 올인할 분위기다.
황규철 군수가 이 학교 유치를 민선 8기 공약으로 내걸었을 정도다.
옥천군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80억원에 매입한 충북인력개발원 건물·부지를 충북도가 무상사용하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부지는 4만5천704㎡, 건물 면적은 1만4천634㎡로, 충북도가 검토하는 면적보다 약간 적지만 소방학교를 유치하기에는 충분하다는 게 옥천군의 판단이다.
충주시와 옥천군의 기대를 꺾을 수 있는 복병도 도사리고 있다.
제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청주 소재 충북자치연수원 건물·부지가 꼽힌다.
도는 이 연수원을 2024년 말까지 제천시 신백동으로 이전할 계획인데, 행정안전부는 2020년 11월 지방재정투자 심사 때 "현 자치연수원을 활용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현 연수원 부지는 16만3천49㎡, 14개 동 건물 면적은 1만6천534㎡이다.
연수원 이전이 마무리되면 지금의 연수원은 비게 되는데, 충북소방본부는 이곳을 소방학교 적지 중 1곳으로 꼽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맞는 화재대응 역량 교육을 통해 현장대원 대응역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신중한 검토 과정을 통해 입지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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