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암투병+관절수술, 창피해서 4년 칩거".. 60년지기 '현미' 만났다 ('마이웨이') [종합]

박근희 2022. 10.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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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다큐 마이웨이' 현미가 60년지기 엄앵란을 만났다.

엄앵란을 만난 현미는 "엄앵란 없이 어떻게 살꼬. 엄앵란이는 나 없이 어떻게 살꼬. 우리가 60년지기 절친이다.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 됐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엄앵란은 "우리 남편들 살아있을 때 이렇게 차려줬으면 얼마나 좋아하겠니"라고 말했고, 현미는 "김치 맛있다. 남편들 다 갔는데 뭘. 하늘 나라로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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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현미가 60년지기 엄앵란을 만났다.

9일 전파를 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60년대 국보급 보이스' 대중가요계 원조 디바 가수 현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조명했다.

엄앵란을 만난 현미는 “엄앵란 없이 어떻게 살꼬. 엄앵란이는 나 없이 어떻게 살꼬. 우리가 60년지기 절친이다.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 됐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엄앵란은 “우리 남편들 살아있을 때 이렇게 차려줬으면 얼마나 좋아하겠니”라고 말했고, 현미는 “김치 맛있다. 남편들 다 갔는데 뭘. 하늘 나라로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미는 “나랑 엄앵란은 남편 뒷바라지 하는 열녀였다. 우리 참 바보같이 살았다. 연어 맛있다. 먹어봐”라며 음식을 권했다.

암 투병과 관절 수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엄앵란은 “현미 씨하고 같은 동네에 산다. 그런데 내가 이집을 안 갔다. 창피해서”라고 말했다. 현미는 “걸음을 잘 못 걸으니까. 얼음판에 넘어진 쇼크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현미는 “엄앵란 신랑인 신성일씨가 나랑 동갑이다. 굉장히 무뚝뚝한 사람이다”라고 회상했다. 엄앵란은 “(남편은) 집에서 아픈 티를 안 냈다. 그리고 조용히 혼자 입원한다. 발을 닦아줬다. 왼발을 닦아줬으니 오른발을 닦아주려고 하니까 싫다더라. 양심은 있는지 싫다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엄앵란은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나갔다. 돈이 없으니 이리저리 받아 먹는다. 그러다보니 폭로가 됐다. 남편이 감옥에 갔다”라며 가슴 아픈 과거를 폭로했다. 엄앵란은 “면회를 하고 나왔는데 간수가 꽃 한 송이를 주더라. ‘신성일 씨가 주시는 거래요’ 그게 미안하다는 소리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현미는 “내가 눈물이 난다”라며 휴지로 눈가를 닦았다. 이어 현미는 “우리 건강해야 한다”라며 엄앵란과 손을 마주치며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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