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실내 마스크 벗나.. "착용 기준 재검토"
일본 정부가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해제한 데 이어, 실내 착용 기준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착수한다고 지지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6일 실내 마스크 착용 기준에 관한 참의원 대표 질의에서 “과학적 견해에 근거해 전 세계에 발맞춘 대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영국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국가들이 실내 착용 의무 규정을 속속 해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일본 정부는 현재 대화가 없거나 주변 사람과 2m 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발언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기준을 수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를 향한 사회적 합의안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분석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실외, 실내를 불문하고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지침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국민 대다수는 아직 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어 실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질 경우 적극적인 행정 홍보가 수반돼야 한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이후로도 많은 일본인은 마스크 착용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키타 다카지 일본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상황에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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