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년 넘은 제주 학교 10곳..학생 줄어 상전벽해 된 곳도

전지혜 2022. 10. 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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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개교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10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각급 학교 일람표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195곳(초 120, 중 45, 고 30) 중 최초 개교일로부터 100년이 넘은 학교는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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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공동화로 학생 수 3천55명에서 236명으로 줄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개교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제주도교육청 [촬영 전지혜]

10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각급 학교 일람표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195곳(초 120, 중 45, 고 30) 중 최초 개교일로부터 100년이 넘은 학교는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0곳이다.

초등학교는 제주북초(1907년), 대정초(1908년), 표선초(1909년), 서귀포초(1920년), 하도초(1921년), 조천초(1922년)다.

중학교 중에는 제주제일중(1907년)과 신성여중(1909년), 고등학교 중에는 제주고(1907년)와 신성여고(1909년)가 최초 개교일로부터 100년이 넘었다.

내년에는 1923년 문을 연 김녕초, 한림초, 동남초, 애월초 등이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또한 구좌중앙초·남원초(1924년), 추자초와 추자초 신양분교장(1925년), 화북초(1926년), 중문초(1927년) 등도 개교 100년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는 최초 개교일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학교와 동문들이 기념하는 개교일과는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제주제일중의 최초 개교일 1907년 7월 1일은 이 학교의 전신인 제주 최초의 중등 교육기관 사립의신학교 설립일로, 학교와 동문들은 학제 변경에 따라 제주제일중과 제주농고로 분리된 1951년에 개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북초는 이 학교의 전신인 화북학숙이 설립된 1921년을 기준으로 지난해 100주년을 기념했으며, 100주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6월에 개최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들 학교 중에는 저출산 현상과 원도심 공동화 속에 학생 수가 급감해 상전벽해가 된 곳들도 있다.

1907년 제주 최초의 공립보통학교인 '제주관립 보통학교'로 출발한 제주북초는 학생 수가 1980년 최대 3천55명에 달했으나 이후 저출산과 원도심 공동화 등으로 점차 줄어들어 1995년 942명, 2005년 440명이 됐으며 현재는 236명이 재학 중이다.

서귀포초 역시 한때 학생 수가 2천 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으나 원도심 공동화 등으로 인해 학생이 줄어들었고, 현재 233명이 다니고 있다.

또한 제주도의 부속 섬 추자도에 있는 추자초 신양분교의 경우 애초 본교(신양초)였으나 학생 수가 줄어 1999년 분교로 개편됐으며, 현재는 재학생이 1명뿐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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