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29일 예술의전당 개막

장병호 2022. 10.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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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은 드라마 발레 대표작 '오네긴'을 오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오네긴'의 매력은 원작의 문학적 가치가 고스란히 발레 안에 스며든 드라마의 힘에 있다. 존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이 만들어낸 드라마적 장치들로 관객에게 여운과 상상의 여지를 제공하는 작품"이라며 "관객 들은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무대 위에 풀어놓은 쓰라린 감정을 함께 느끼고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며 오랜만에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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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드라마 발레 대표작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드라마 발레 대표작 ‘오네긴’을 오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과 예술의전당 공동기획르오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포스터.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은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안무가 존 크랑코(1927~1973)의 대표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09년 한국 발레단 최초로 아시아 두 번째로 ‘오네긴’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2020년 이후 2년 만의 재공연이다.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한다.

작품은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인 타티아나와 오만하며 자유분방한 도시 귀족 오네긴의 어긋난 사랑과 운명을 밀도 있게 그린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확립시킨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존 크랑코의 안무와 함께 작곡가 쿠르트 하인츠 슈톨제차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편곡해 196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세계 초연했다.

드라마 발레라는 명칭처럼 작품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하게 부여한 점이 특징이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점프와 리프트를 사용해 빠른 템포에서 반복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인물의 감정 변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정지동작 기법인 ‘스틸 포즈’를 삽입한 점도 인상적이다. 극 종반부 타티아나가 오네긴에게 자신을 흔들지 말고 떠나달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장면에서 무용수가 오른팔을 힘차게 뻗으며 검지로 문을 가리키는 제스처가 그러하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오네긴’의 매력은 원작의 문학적 가치가 고스란히 발레 안에 스며든 드라마의 힘에 있다. 존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이 만들어낸 드라마적 장치들로 관객에게 여운과 상상의 여지를 제공하는 작품”이라며 “관객 들은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무대 위에 풀어놓은 쓰라린 감정을 함께 느끼고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며 오랜만에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캐스팅은 존 크랑코 재단 관계자가 내한해 직접 결정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1만~12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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