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대선, 결선투표 없이 현 대통령이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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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78세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현 대통령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오스트리아의 ORF방송이 9일 밤 보도했다.
판데어벨렌 후보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2016년 말 대선에서 녹색당이 배출한 정치인으로선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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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판데어벨렌대통령(78) 50%이상 득표..연임 유력- ORF 방송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오스트리아에서 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78세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현 대통령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오스트리아의 ORF방송이 9일 밤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7명의 후보들 가운데 56% 득표로 선두를 달려 과단 득표자가 없을 때 실시되는 결선투표는 필요 없게 될 전망이다.
ORF 등의 집계에 따르면 무소속인 판데어벨렌 후보는 오후 8시6분 현재 52.5%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54.6%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인 극우자유당 발터 로젠크란츠 후보는 19.1%를 기록했다. 도미니크 블라츠니 등 나머지 5명의 군소후보들은 1∼9% 사이의 득표율을 보였다.
사전 우편 투표 결과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전 우편 투표까지 함께 반영해 예측을 하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역시 현재 개표 상황과 큰 편차를 나타내지 않았다.
당선이 확정될 경우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앞으로 6년간 오스트리아 대통령으로 두 번째 임기를 보내게 된다.
카를 네함메르 오스트리아 총리는 9일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판데어벨렌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보내고 앞으로도 대통령과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2016년 12월 자유당후보인 노르베르트 호퍼를 누르고 박빙의 승리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오스트리아는 내각책임제에 가까운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의전적 역할을 하지만 총리·각료 임명권, 의회 해산권, 연방군 통수권 등 포괄적인 헌법적 권한을 지닌다. 임기는 6년이며 1차례 중임이 가능하다.
녹색당 당수를 지낸 판데어벨렌 후보는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연임 도전에 나섰다.
현 임기 중이었던 지난해 10월 극우자유당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부패 의혹으로 전격 사임하면서 내각이 붕괴할 당시 초당파 전문가들로 임시 내각을 꾸리며 위기를 수습해 정치적 역량의 평가를 받았다.
판데어벨렌 후보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2016년 말 대선에서 녹색당이 배출한 정치인으로선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스트리아 통신사 APA에 따르면 판데어벨렌 후보는 이날 개표 후 첫 성명을 내고 자신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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