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 훈련 지도한 김정은 "대화 필요 못느껴..필요시 모든 군사적 대응"

박광연 기자 2022. 10. 10. 07: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강의 핵대응태세 유지, 더 백방으로 강화
이번 실전훈련 통해 전쟁주도권 쟁취 확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안전환경과 간과할수 없는 적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빠짐없이 예리하게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상응한 모든 군사적대응조치를 강력히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 운용부대와 장거리 포병부대, 공군 비행대 훈련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북한은 해당 기간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총 7차례 발사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전투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 사수의 중대한 의무를 자각하고 최강의 핵대응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우선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방대한 무력을 때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각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정권의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격화행동은 부득불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시키게 될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세위기를 항시적으로 엄격히 주시하고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한 실전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전쟁억제력가동태세에 대한 검증인 동시에 국가핵방어태세의 철저한 준비상태의 신뢰성을 증명한 계기로 되며 적들에게 우리의 핵대응태세, 핵공격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로 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통신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전술핵 운용부대의 군사훈련 소식을 전했다. 해당 기간 실시된 7번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일일이 밝힌 것이다.

통신은 “9월25일 새벽 우리나라 서북부 저수지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싸일발사훈련이 진행되였다”며 “발사된 전술탄도미싸일은 예정된 궤도를 따라 조선동해상의 설정표적상공으로 비행하였으며 설정된 고도에서 정확한 탄두기폭믿음성이 검증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9월28일 남조선작전지대안의 비행장들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진행된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싸일발사훈련에서도 핵탄두운용과 관련한 전반체계의 안정성을 검증하였다”며 “9월29일과 10월1일에 진행된 여러 종류의 전술탄도미싸일발사훈련에서도 해당 설정표적들을 상공폭발과 직접정밀 및 산포탄타격의 배합으로 명중함으로써 우리 무기체계들의 정확성과 위력을 확증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10월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지속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처하여 적들에게 보다 강력하고 명백한 경고를 보낼데 대한 결정을 채택하고 신형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싸일로 일본열도를 가로질러 4500㎞계선 태평양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타격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10월6일 새벽 적의 주요군사지휘시설타격을 모의하여 기능성전투부의 위력을 검증하기 위한 초대형방사포와 전술탄도미싸일명중타격훈련이 진행되였으며 9일 새벽 적의 주요항구타격을 모의한 초대형방사포사격훈련이 진행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하여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만큼 타격소멸할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되였다”고 자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