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박혜수, 학폭 의혹 털어낼까.."조금만 기다려주시면"(종합)[27회 BIFF 중간 결산]

김보라 2022. 10. 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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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계에서 활약이 기대되던 배우 박혜수(29)가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2년 여간 대중 앞에 서지 못 했던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을 딛고 정상화한 BIFF 무대를 통해 첫 걸음을 뗐다.

박혜수는 "이 영화를 운명처럼 만났고 영화를 찍는 내내 스태프들의 사랑만 느껴졌던 거 같다. 제가 독립영화는 처음이었데 다같이 똘똘 뭉쳐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다. 모두가 '너와 나'를 위해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고 향후에도 '너와 나'의 현장은 잊지 않겠다는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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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너와 나’의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GV)가 열렸다. 박혜수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9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김보라 기자] 영화계에서 활약이 기대되던 배우 박혜수(29)가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2년 여간 대중 앞에 서지 못 했던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을 딛고 정상화한 BIFF 무대를 통해 첫 걸음을 뗐다.

지난해 2월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 섰던 이후 1년 8개월 만에 부산영화제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 그녀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털어내고, 전처럼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혜수는 지난 9일 부산 우동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이뤄진 새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상영 후 GV에서 “아마 제 상황에 대해 조금 궁금해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 같다”면서 근황을 알렸다.

이어 박혜수는 “저는 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히 상황이 정리됐을 때 자세히 다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박혜수는 온라인에서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고, 그녀와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해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너와 나’의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GV)가 열렸다. 박혜수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9 / foto0307@osen.co.kr

2년 가깝게 개인적인 일에 집중해 온 그녀는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2020) 이후 2년 만에 새 영화 ‘너와 나’로 관객들 앞에 서게 됐다.

배우 조현철(37)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너와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하이틴 퀴어영화. 또한 4·16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독립영화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진출했다. 한국영화의 오늘-비전은 작품성 및 독창성을 가진 독립영화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부문인데 월드 프리미어로 이날 첫 공개됐다.

이에 박혜수는 “‘너와 나’를 함께한 감독님, PD님, 스태프와 김시은씨를 포함한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제가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조현철과 함께 출연해 그의 작품에 주연으로 캐스팅 된 박혜수는 학폭 의혹 제기에도 지난해 4월 말 촬영에 들어갔다. 독립영화라서 촬영 기간은 길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너와 나’의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GV)가 열렸다. 박혜수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9 / foto0307@osen.co.kr

박혜수는 “이 영화를 운명처럼 만났고 영화를 찍는 내내 스태프들의 사랑만 느껴졌던 거 같다. 제가 독립영화는 처음이었데 다같이 똘똘 뭉쳐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다. 모두가 ‘너와 나’를 위해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고 향후에도 ‘너와 나’의 현장은 잊지 않겠다는 애정을 드러냈다.

객석에서 관객들과 영화를 함께 관람한 그녀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고 떨렸는데 열심히 봐주시는 게 느껴져서 진짜 행복했다. 이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진다. ‘너와 나’의 첫 번째 관객이 되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학폭 의혹으로 인해 마음앓이를 했을 박혜수는 전보다 야윈 얼굴로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오랜만에 섰기에 긴장했지만 감정에 복받쳐서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조현철 감독, 김시은 배우와 웃음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 번째 GV를 마쳤다.

박혜수는 조 감독과 오늘(10일) 오후 1시 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관, 11일 오후 4시 30분 CGV 센텀시티 5관, 12일 오후 5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에서 열리는 GV에 참석한다. 김시은은 일정상 오늘과 내일(11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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