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오버워치2? 훌륭하지만 아직은 오버워치 '시즌2'

구병규 객원기자 2022. 10. 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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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최적화와 다양한 아케이드 모드..서버 불안 등 해결 과제도 많아

- 오버워치2 론칭 트레일러

2016년 5월 24일. 오버워치가 출시된 날을 6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에서 만든 하이퍼 FPS 게임으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아서 친구들과 PC방을 가게 되면 오버워치는 항상 빼놓지 않고 즐겼다. 하교 시간 이후면 PC방이 오버워치 유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4만5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PC방에 몰려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버워치는 출시 후 3주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꺾고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오버워치에게 자리를 빼앗기기 전 203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라는 부동의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오버워치가 출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그 자리를 빼앗아 버려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순항 중이던 오버워치는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유저들이 점점 이탈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원인은 FPS 게임 최대의 약점 핵(치트) 창궐이었다. 기자도 오랫동안 즐기고 있던 게임이라 핵 유저들을 적극적으로 신고하며 버텼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서 결국 오버워치를 떠나보냈다.

최근 지인에게 "오버워치2가 10월 5일에 출시하니 같이 해보자"라는 권유를 받았다. 핵 문제로 오버워치를 손에서 떠나보낸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후속작 이야기를 들었을 땐 깜짝 놀랐다. 게임 자체를 재밌게 즐겼고 "전작에 비해 오버워치2는 얼마나 해 변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오래 전 친구들과 PC방에서 즐기던 추억까지 생각나 출시일만 기다렸다.

 

장르 : 1인칭 히어로 슈팅
출시일 : 2022년 10월 5일
개발사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플랫폼 : PC, PS, XBOX, SWITCH



■ 출시 첫날부터 서버 불안에 유저 불만 폭발

- 새벽 4시 오픈 시간에 맞춰 접속했지만 대기열이 3만 명이다
-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중 서버와 연결이 끊어졌다

오픈 당일인 10월 5일 서버가 불안정해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평일 새벽 4시인데도 접속 대기자가 3만 명이 넘었고 대기시간이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이 걸릴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모였다. 긴 대기시간을 버텨 힘들게 접속했지만,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중 서버와 연결이 끊겨 아침 시간은 포기하고 오후에 다시 접속을 시도했다.

불안정한 서버의 원인은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으로 밝혀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마이크 이바라 CEO는 출시 당일 오전 5시 33분경, "오버워치2는 출시일에 맞춰 DDoS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재 서버 연결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내부 팀들이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서버 불안정 문제는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어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불안정한 서버로 인해 커뮤니티 반응은 좋지 못했다. 유저들은 "새벽까지 기다렸는데 진짜 너무하네", "힘들게 접속했는데 한 판도 못 하고 튕겼다", "게임에 들어가도 팀원이 한 명씩은 꼭 튕겨 재미가 없다", "서버 좀 고쳐주세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최적화도 만점

-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된 오버워치
- 전작에 비해 배경이 밝아지고 그래픽도 깔끔해졌다
- 기자의 PC 환경(CPU I5-10400F, GPU RTX2060SUPER, RAM 32GB)에서도 평균 230프레임을 보여줬다

오버워치2의 로비 화면을 보자마자 겐지 영웅의 그래픽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배경의 그래픽 퀄리티도 전작보다 훨씬 좋아졌고 빛 반사 효과, 그림자 같은 세세한 디테일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니 빨리 게임으로 들어가 영웅을 조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FPS 게임을 즐길 때 유저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은 최적화다. 특히 하이퍼 FPS 장르 게임들은 캐릭터나 오브젝트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최적화 문제로 프레임이 떨어지거나 렉이 발생하면 팀원에게 큰 피해를 준다.

오버워치는 2016년 출시 당시에도 최적화가 상당히 잘 된 게임으로 인정받았는데 그 명성은 후속작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저사양 GPU를 사용하는 PC 환경에서도 그래픽 옵션을 타협하면 FHD 기준 평균 100프레임을 유지했고 기자의 PC 환경에선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두고 측정했을 때 교전 시 평균 230프레임을 보여줬다.

오버워치2의 최적화를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유저들은 "5년이 지난 컴퓨터도 렉이 안 걸려", "진짜 최적화 부분은 인정", "몇 년 전에 산 노트북으로도 잘 돌아가네", "와 게임 진짜 최적화 미쳤어", "내장 그래픽으로도 잘 돌아가는데"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콘텐츠

- 다양한 아케이드 모드가 존재한다
- 새로 추가된 '밀기 전장' 오브젝트를 미는 로봇이 귀엽다
- 팀 구성 인원이 줄어들어 한 명만 죽어도 버티기 힘들어졌다

빠른 대전만 플레이하며 놓치고 있었던 아케이드 모드들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오버워치2에서 새롭게 추가된 '밀기 전장', 30킬을 먼저 달성한 팀이 승리하는 '4 대 4 팀 데스 매치', 루시우의 고향에서 전투를 펼치는 '파라이수',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현상금 사냥꾼' 등 다양한 아케이드 모드가 있다.

특히 오버워치2가 출시되면서 신규 모드로 추가된 '밀기 전장'은 줄다리기를 하는 느낌이라 정말 재밌었다. '밀기 전장'은 맵 가운데에 존재하는 로봇을 호위하며 상대 진영 쪽으로 밀어내는 방식이다. 로봇이 오브젝트를 밀어내면 화면 상단에 밀어낸 거리가 미터로 표시되는데 게임 시간이 끝난 뒤 가장 멀리 밀어낸 팀이 승리한다. 상대 진영 끝까지 오브젝트를 밀어도 승리한다. '밀기 전장'을 필두로 새로운 정규 모드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오버워치2는 전작과 다르게 전투 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있다. 팀 구성이 6명에서 5명으로 변경되어 1 탱커 2 딜러 2 힐러 조합으로 맞춰졌다. 팀 구성 인원이 줄어들어 전투의 템포가 빨라졌고 서브 탱커가 빠진 자리는 크게 느껴질 정도로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재정비를 가져도 승기를 잡기 힘들었다.

전투 스타일의 변화로 힐러 영웅 '메르시'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아군을 보호하던 탱커가 한 명 사라지게 되면서 딜러들의 생존 능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메르시'가 힐을 주기 전에 이미 사망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오버워치2에서 활약하고 있는 힐러군은 회복 불가 스킬을 가지고 있는 '아나'와 팀 생존력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려 주는 궁극기를 가진 '루시우'가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전투 스타일에 변화가 생기면서 유저들의 평가는 반반으로 갈렸다. 전작에 비해 전투 템포가 빨라져 스타일리시하고 캐주얼한 전투를 즐길 수 있어 만족하는 평가도 있는 반면, 플레이어 개인의 컨트롤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고 난전 상황이 많이 발생해 어지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 '키리코' 매력있는 영웅이지만 운용 난도가 높다

- 오버워치2 신규 영웅으로 등장한 키리코

오버워치2에 새로 등장한 키리코는 무녀와 쿠노이치 콘셉트를 섞은 듯한 스타일이다. 보기에 멋지지만 다루기는 힘들었다. 플레이를 이어갈수록 운용 난도가 높은 영웅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키리코의 좌 클릭 '치유의 부적'은 부적을 날려 아군에게 회복을 시켜주는 스킬이다. 부적은 투사체 판정을 가지고 있어 라인하르트의 '방벽 방패'와 윈스턴의 '방벽 생성기', D.VA의 '방어 매트릭스' 같은 투사체를 막는 스킬에 취약하다. 거기다 부적이 날아가는 속도도 느려 중거리에서 포커싱을 당한 아군을 치유하기 어렵다. 좌 클릭을 잘 사용하기 위해선 적에게 포커싱을 당할 것 같은 아군을 미리 파악하고 예측으로 부적을 던져 케어하는 실력이 필요하다.

우 클릭은 공격 스킬로 '쿠나이'를 던진다. 쿠나이는 히트 판정이 좁아서 적에게 맞추기 상당히 까다롭지만 적의 머리를 잘 맞춘다면 강력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40의 기본 대미지를 가지고 있는 쿠나이는 적의 머리를 맞출 시 120의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오버워치2의 영웅 중 가장 높은 치명타 피해 계수를 가지고 있으며 조준 실력만 받쳐준다면 피가 적은 공격 영웅이나 지원 영웅을 제압해 전투에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

- 부적이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 포커싱을 당한 아군을 케어하기 힘들다
- 쿠나이는 히트박스가 좁아 적을 맞추기 힘들다.
- SHIFT 스킬 '순보'는 사용할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출시 전부터 사기 스킬이라고 유저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순보'는 지형지물을 무시하고 아군에게 이동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킬이다. 적에게 포커싱을 당하면 빠르게 전장을 이탈할 수 있고 아군이 위험해지면 순식간에 이동해 케어를 해줄 수 있어 사용할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러나 순보 스킬을 생각 없이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적군에게 둘러싸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화의 방울은 군중 제어기(CC기)나 회복 불가 같은 디버프를 지워주고 0.75초 동안 모든 피해 면역과 소량의 회복도 시켜준다. 지속 시간이 긴 디버프가 아니라면 난전 상황에서 정화의 방울을 사용하기 힘들었지만 현재 오버워치2의 디버프 중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회복 불가 상태를 지워 주는 것만으로도 메리트가 있는 스킬이다.

키리코의 궁극기 '여우길'은 범위형 버프 스킬이다. 여우길을 사용하면 여우가 나타나 버프 장판을 직선으로 깔아주고 사라진다. 장판 위에 있으면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스킬 쿨타임과 재장전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아군과 합을 맞춰 사용하면 순식간에 지역을 장악할 수 있다. 다만 맵이 좁을 경우 여우길의 범위도 좁아지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맞춰 사용할 필요가 있다.

키리코는 느리게 날아가는 '치유의 부적'과 범위가 좁아 맞추기 힘든 '쿠나이', 짧은 시간 피해를 막아주고 디버프를 지워주는 '정화의 방울', 팀원과 의사소통이 중요한 '여우길' 모든 스킬의 난도가 높아 유저마다 실력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난다. 그래도 운용만 잘한다면 강력한 지원 영웅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 정화의 방울은 소량의 회복과 해로운 상태를 없애주고 짧은 시간 무적상태로 만들어준다
- 키리코의 궁극기 '여우길'은 버프형 범위 스킬로 맵 장악력이 뛰어나다

 

■ 무료로도 충분, 배틀 패스 가격도 저렴

- 배틀 패스는 여러 가지 감정 표현, 프로필 장식, 캐릭터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 배틀 패스 보상을 받기 위해선 일일, 주간 도전 과제는 필수다
- 배틀 패스 마지막 보상으로 신화 스킨 '사이버 악마 겐지'를 획득할 수 있다

오버워치2를 기다리면서 전작의 일반판 가격 4만5000원을 준비하고 있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소소한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이전에 즐기던 '에이펙스 레전드'도 출시 초기에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핵 유저들이 우후죽순 늘어나 게임 생태계를 파괴한 기억이 나서 불안감이 커졌다.

FPS 게임의 핵 문제는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를 출시하며 핵 문제와 더불어 욕설, 비방 같은 비매너 행위도 강력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어 매트릭스 팀을 구축해 공정성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핵 문제에 대응하는 방어 매트릭스 시스템이 얼마나 잘 작동하길 기원한다. 

오버워치2는 출시와 동시에 배틀 패스도 출시했다. 전작을 구매한 유저들은 신규 영웅 '키리코'가 해금되어 있지만, 신규 유저들은 프리미엄 배틀 패스를 구매하거나 무료 배틀 패스 55레벨을 달성해야 해금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캐릭터 스킨이나 감정 표현, 무기 장식등 캐릭터와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배틀 패스의 핵심 보상은 80레벨을 달성하면 획득할 수 있는 신화 스킨 '사이버 악마 겐지'다. 신화 스킨은 오버워치2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킨으로 기존 스킨과 차별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스킨의 커스터마이징과 염색 기능을 제공하고 기본 공격, 스킬, 궁극기의 이펙트도 화려하게 변경된다.

배틀 패스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도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일일, 주간 과제는 게임을 즐기다 보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한 임무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미엄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선 1000코인이 필요하다. 1000코인의 가격은 1만2400원이다. 다른 게임에 비해 배틀 패스 가격이 저렴해 유저들은 "신화 스킨 무조건 가진다", "패스 가격이 저렴하네", "일반판 살려고 돈 모았는데 패스 사면 되겠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2023년 추가될 PVE 콘텐츠 기대

- 2023년에 출시 예정인 PVE 콘텐츠

추가로 2023년 중에 출시 예정인 PVE 콘텐츠는 오버워치의 서사를 그려나갈 협동 콘텐츠다. 유저들도 PVE 콘텐츠의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스토리를 잘 다듬어서 추가되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블리자드 측은 "전작 오버워치는 MMORPG '프로젝트 타이탄'의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새로운 영웅을 추가하거나 콘텐츠를 만들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오버워치2는 엔진 교체 작업을 진행해 다양한 콘텐츠와 화려한 연출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해도 좋다"라고 유저들에게 전했다.

오버워치2는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기존 계정으로 언제든지 콘솔 기기와 PC를 오갈 수 있게 연동되며 이는 PVP보다 PVE 콘텐츠에서 장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오버워치2 흥행은 신규 콘텐츠에 달려 있다

- 전투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고의 플레이' 역시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오버워치2는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다. 그래픽 퀄리티도 상당히 좋아져 화면을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다양한 아케이드 모드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를 즐겼다. 팀 인원 구성이 5인으로 변경된 점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투 템포가 상당히 빨라져 기자의 마음에 쏙 들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공격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변경되면서 전작에 비해 타격감이 떨어졌다. 피격 사운드 역시 내가 공격을 받고 있는 게 전투 중에 느껴지지 않아 왜 죽었는지 이해를 못 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났다.  

그리고 탭을 누르면 나오는 전투 분석 UI도 적응하기 힘들었다. 전작은 적에게 준 피해나 아군 영웅 회복, 처치 횟수를 금, 은, 동 메달로 표현해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지만 오버워치2는 분석 표를 보는 듯해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변경된 경쟁전 티어 배지도 유저들의 불만이 나온다. 상위 랭커들이 획득할 수 있는 '그랜드 마스터'의 배지가 논란의 중심이 되었는데 실제 프로필에서 보는 이미지는 이펙트가 존재하지 않아 '플래티넘' 티어 배지로 보인다며 유저들은 티어 배지 이미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오버워치2는 분명히 훌륭한 게임이다. 문제는 출시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를 뛰어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전작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콘텐츠가 적어 전작과의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게임의 재미는 보증 수표나 다름없었지만 '신규 영웅 3종'과 '밀기 전장 모드'로는 전작 오버워치의 새로운 시즌으로 보일 뿐 후속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메타크리틱 유저 평가 점수도 1.3점에 그쳤다. 신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오버워치2는 노후화된 엔진으로 신규 콘텐츠 개발에 제약이 많았던 전작의 문제점을 고쳤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이 빠르게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PvE 콘텐츠가 나온다면 새로움을 원하는 유저들의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전까지 유저들의 불만 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고 개선해 나가다 보면 전작의 흥행을 충분히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오버워치2 메타크리틱 유저 평가는 1.3점으로 전작과의 차이점을 못 느끼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장점

1.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 PC 사양이 낮아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



2. 경기 시간이 짧고 다양한 아케이드 모드가 있어 가볍게 즐기기 좋다.



3.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기존 계정 그대로 PC와 콘솔을 오갈 수 있다. 



단점

1. 불안정한 서버 문제로 플레이 중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



2. 후속작인데 전작과의 차별성은 미미하다.



3. 빠른 전투 템포가 난전 상황을 초래해 오래 플레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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