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맞서다 숨진 LA 한인 추모 촛불집회.."우리의 영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강도에 맞서 싸우다 흉기에 찔려 숨진 한인 업주 이두영 씨를 기리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9일(현지시간) 한인사회와 경찰은 이 씨의 사망을 애도하는 현지 시민과 이웃이 지난 7일 LA 자바시장으로 불리는 다운 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강도에 맞서 싸우다 흉기에 찔려 숨진 한인 업주 이두영 씨를 기리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9일(현지시간) 한인사회와 경찰은 이 씨의 사망을 애도하는 현지 시민과 이웃이 지난 7일 LA 자바시장으로 불리는 다운 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바시장에서 20년 가까이 가발 상점을 운영했고, 지난 1일 자신의 가게에서 가발을 훔친 17살 강도 2명과 대치하다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씨의 딸 채린 씨와 자바시장 상점 주인들은 고인이 과거에도 강도에 맞서 싸우다 다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린 씨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추모 글에서 "(사망 사건 이후) 아빠 가게에 갔더니 이웃들이 울면서 '너희 아버지는 범죄가 계속 늘어날까 봐 우리 모두를 걱정해 강도와 싸웠다. 우리의 영웅'이라고 말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강도와 싸우는데) 목숨을 건 아빠를 원망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아빠는 올바른 일을 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린 씨가 장례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한 고펀드미 기부금 계정에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목표치 5만 달러를 넘긴 8만 8천 7백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0대 강도 2명은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사진=LA 지역방송 ABC7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유수환 기자ys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 점점 더 공세적…'언제 어디서든 발사 가능' 위협”
- 이재명 발언에…여 “죽창가 변주곡” VS 야 “친일 본색”
- 성어기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불법 조업' 중국 어선 나포
- 식지 않는 캐릭터 빵 인기…자체 캐릭터 개발 나선 기업들
- 지하 빗물시설 가 보니…이래서 '50년 기준'으로 짓는다
- 몽골 천막집 '게르' 찢고 강도 들었는데…업체 “보상 거부”
- 22년간 손톱 안 자른 여성…그 뒤에 감춰진 슬픈 사연
- 송혜교-서경덕 함께 日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기증
- “아들네 주려고”…불법 낙태 중 태어난 아기 빼돌린 中 의사
- '양조위'인가 '량차오웨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