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폭발한 일본여행 수요 기쁘다..日 관광 큰손은 한국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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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여행 수요에 일본 관광업계가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달 7일 기타자와 나오키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소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관광시장에서 한국 여행객이 가장 크고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국여행객들의 일본관광은 사실상 잠정 중단됐다.
지난 8월의 경우에도 일본여행이 가능해졌지만 한국인 관광객 수는 이전 대비 20% 수준에 못 미치는 2만8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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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한국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여행 수요에 일본 관광업계가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달 7일 기타자와 나오키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소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관광시장에서 한국 여행객이 가장 크고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열기로 하자 국내를 중심으로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을 염두에 둔 말이다.
코로나19 이후 2년 반 이상 해외 관광객을 받지 않던 일본은 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의 일본 여행 수요도 폭증했다.
티몬 집계 결과 9월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주요 도시(오사카·도쿄·후쿠오카·삿포로)의 항공권 판매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8월 1일~25일) 대비 약 73배(7196%)나 늘었다.
기타자와 소장은 "노재팬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잠재 수요가 굉장히 커졌다"라며 "엔화와 원화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을 찾으려는 국내 여행수요가 확대하면서 일본정부관광국은 본격적으로 한국여행객 유치에 나선다.
2019년 7월 일본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 영향에 마케팅 활동이 중단된 후 3년 3개월 만이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8년 754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노 재팬 여파로 2019년 반토막 났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국여행객들의 일본관광은 사실상 잠정 중단됐다.
지난 8월의 경우에도 일본여행이 가능해졌지만 한국인 관광객 수는 이전 대비 20% 수준에 못 미치는 2만8000명을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까지 한국인 방일 관광객 수는 한 달에 50만~60만명에 달했다.
일본관광국은 3년 넘게 억눌린 한국 관광객들의 보복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골프여행 수요'를 주목했다.
기타나와 소장은 "최근 한국의 골프 인구가 코로나19 시기 2년 동안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를 봤다"며 "일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골프시장으로 한국여행객들의 인기 해외 골프여행지인 태국, 베트남보다 골프장이 열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국보다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며 "무엇보다 2030대 세대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8홀에 1만엔(약 9만7700원) 하는 골프장들이 전국적으로 포진돼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국은 중단했던 관광업계 대상의 전문가 양성 세미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온천, 미식, 술(사케)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7가지 테마로 일본여행 전문가가 온·오프라인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세미나 이수자에겐 인증서도 부여한다.
기타자와 소장의 남은 임기 동안 목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한국인 관광객 수를 끌어올리는 일이다. 체류 기간을 연장해 지출액을 늘리는 데에도 초점을 둘 계획이다.
기타자와 소장은 "여러 회계 자료들을 보면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이 정상화가 되는 시점을 2024년으로 전망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를 내년으로 앞당기고 싶다"며 "한국 여행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여행을 소개하는 게 중요하고 골프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지방 항공 노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도 덧붙였다. 기타자와 소장은 시장이 정상적일 때는 일주일에 1250편의 항공편이 일본 27개도시에 취항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기준 항공편은 7개 도시 100편 정도다.
기타자와 소장은 마지막으로 일본이 한국 여행객을 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모든 관광시장은 한국에 맞춰져 있다"며 "이전에 다녀왔던 인상 깊었던 곳, 새로운 여행지 모두 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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