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5년간 국민 2천762명 외국서 납치·감금·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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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납치·감금 범죄피해를 보거나 행방불명된 사례가 2천76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행방불명 된 사례는 2천474건, 납치·감금 피해는 28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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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납치·감금 범죄피해를 보거나 행방불명된 사례가 2천76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행방불명 된 사례는 2천474건, 납치·감금 피해는 288건이었다.
납치·감금, 행방불명 건수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2020년과 2021년 감소했지만, 올해부터 하늘길이 열리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납치·감금, 행방불명 건수는 2018년 607건, 2019년 840건, 2020년 614건, 지난해 426건으로, 2019년 정점을 찍고 점차 줄어왔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납치·감금, 행방불명 사례는 275건으로, 이 추세대로면 올해 피해 건수는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의 납치·감금·행방불명 건수는 중국이 총 361건으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았고, 미국(322건), 필리핀(279), 일본(200명) 등 순이었다.
한편 우리 국민의 해외 강도·절도 피해 건수는 2019년 4천532건, 2020년 1천156건, 지난해 318건으로 점차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40건으로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최근 방역지침 완화로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국민의 해외 범죄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신변의 위협이나 범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재외공관의 영사 조력 시스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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