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필요성 느끼지 않아"

이하린 2022. 10. 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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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면서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 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진행한 실전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쟁취의 막중한 군사적임무를 부과할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의 전쟁억제력가동태세에 대한 검증인 동시에 국가핵방어태세의 철저한 준비상태의 신뢰성을 증명한 계기로 되며 적들에게 우리의 핵대응태세, 핵공격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로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각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남조선정권의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격화행동은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시키게 될뿐"이라며 "우리는 정세위기를 항시적으로 엄격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들이 군사적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선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 방대한 무력을 때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사훈련이 진행됐다. 지난달 25일 새벽에는 서북부 저수지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 미사일발사훈련이 있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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