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벤져스, 강팀 꺾고 경기도 접수에 안정환 감동 "해피엔딩"(뭉찬2)[어제TV]

서유나 2022. 10. 10. 06: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어쩌다벤져스의 승리가 안정환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10월 9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62회에서는 전국 도장 깨기 4탄으로 경기도와의 대결이 이루어졌다.

이날 경기도 도장 깨기를 위해 이천종합운동장에 방문한 어쩌다벤져스는 경기를 2시간 앞두고 벼락치기 훈련을 받았다. 안정환은 이번 경기도 팀이 "도장깨기한 팀 중 가장 강할 것 같다"고 짐작, "강팀을 상대로 가장 승패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세트피스"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다벤져스가 "평균적으로 헤더를 너무 못 한다"면서 "세트피스를 할 때 발보다 헤더로 득점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강조하곤 '헤더' 특훈을 제안했다. 이후 선수들은 1대 1 헤더 매치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 특히 '삼각머리'로 유명한 모태범은 헤더 클리어링 훈련 겸 벌칙을 받으며 헤더 감각을 속성으로 키웠다.

경기도 도장 깨기의 상대는 하남시 왕중왕전에서 최초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위례FC였다. 이들은 경기사랑리그에서 2년 연속 2연패를 최초로 달성하기도 했는데.

어쩌다벤져스에게 2연패의 굴욕을 안겼던 수FC 역시 리그에 참가해 32강 진출에 그쳤다는 말이 충격을 안겼다. 어쩌다벤져스는 위례FC에 선출이 1명도 없자 "수FC에 선출도 많은데 어떻게 이겼지"라며 신기해했다.

안정환은 어쩌다벤져스의 멘탈을 챙겼다. 그는 "상대를 두려워하면 진다. 어느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주전 선수가 골을 많이 넣었고는 중요하지 않다. 약팀이 강팀을 잡는 게 축구의 매력"이라고 조언했다. 또 중요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주전 골키퍼를 맡은 이형택에게 "본인이 원해 (포지션을 골키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 골 먹어도 상관 없으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어쩌다벤져스에겐 경기 전부터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는 주전 센터백인 이장군이 워밍업 중 근육 통증을 느끼는 바람에 경기에서 빠지게 됐기 때문. 안정환은 이장군의 빈자리를 박제언과 지난 주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안드레진에게 맡기면서 "나가지 말고 수비 위주로 하라"고 지시했다.

불꽃 튀는 경기 속, 선취골은 이대훈의 발 끝에서 나왔다. 그는 허민호의 중거리 슛이 위례FC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12분의 성과에 안정환은 "브라보"를 외쳤다. 또 최근 5경기 무득점을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져있던 류은규가 감각적인 헤더 골로 전반 23분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어 감탄을 안겼다. 류은규는 경기를 관람하러 찾아온 어머니, 여자친구에게 하트 세리머니를 보냈다.

위기도 물론 빠르게 찾아왔다. 김준현의 파울로 전반전 종료 2분을 앞두고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 결국 이로 인해 전반 25분 위례FC가 1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안정환과 관객들은 김준현과 이형택을 향해 "괜찮아"라며 응원을 보냈다.

후반전에선 점점 경기가 과열됐다. 김동현이 "무슨 월드컵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양 팀은 치열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이형택이 깔끔하게 공 키핑을 못 하는 위기의 상황이 그려졌으나 다행히 골대 앞의 안드레가 클리어링을 해냈다. 위기 끝에 경기는 아슬아슬하게 2대 1 승리로 마무리됐다. 모두 함께 이뤄낸 승리였다.

이동국조차 "이 팀을 깨네"라며 놀란, 강팀을 상대로 한 승리에 안정환은 "커몬!"이라고 외치며 감동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미안할 정도로 열심히 뛰어주고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 긴말 필요 있냐. 영화로 치면 이게 바로 해피엔딩"이라며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MOM에는 슬럼프를 딛고 결승골을 넣은 류은규가 받았다.

예고편에서는 부산으로 포상 휴가인 줄 알고 떠났다가 갑작스럽게 경상도 도장 깨기를 하게 된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쩌다벤져스가 경기도에 이어 경상도까지 접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