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내려도 5년 전의 2배.."집값 더 떨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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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시장에 고점 대비 20%이상 떨어진 실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 실거래가 속출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주공19단지(1764가구) 전용 60㎡는 6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고점대비 30%이상 내렸지만, 3년전과 비교하면 25.7%(1억3500만원), 5년전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80.8%(2억95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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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주공19단지(1764가구) 전용 60㎡는 6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앞서 성사된 실거래는 지난 3월로 9억9800만원이다. 7개월간 하락률은 33.9%(3억38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예정된 창동역 역세권 단지이다. 도봉구 대장아파트로 꼽힌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동일 전용면적 60㎡ 기준으로 실거래가격이 5억2500만원이었다. 2017년 9월 실거래가는 3억6500만원이다. 현재 고점대비 30%이상 내렸지만, 3년전과 비교하면 25.7%(1억3500만원), 5년전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80.8%(2억9500만원)에 달한다.
지난 4일 9억3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전용 50㎡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8월 고점을 찍은 12억원에 비해 2억7000만원(22.5%) 하락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5년전 2017년 10월 실거래가 4억6500만원에 비해선 2배수준의 가격이다.
최근 수년전과 비교하면 집값 수준이 높아 부동산 하향안정세가 지속돼야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누리꾼은 "평균 이상의 소득수준이라도, 자력으로 집을 구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집값 하락이 아닌 정상화 단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가구당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소득·주택가 3분위 기준)은 올해 6월 17.6으로 2017년 6월(11.0) 대비 6.6p 상승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6.6년 간의 소득을 온전히 더 모아야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소득대비 집값 부담이 커지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며 "(청년층이) 애도 안 낳고 결혼도 안 한다는 상황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 연착륙을 이끌 정부의 방안들이 나와야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을 더 내버려둘 시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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