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10년 적금 깨 빌려줘..보증 사기 많이 당해" ('미우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병옥이 그간 겪은 금전적 아픔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과 박준규가 김병옥의 집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옥은 손님 대접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를 본 박준규는 "아니 왜 이렇게 앉아있질 못하느냐. 내 집 같지가 않느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병옥은 "어차피 남의 집이다. 어차피 전센데 남의 집이다. 자가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홀짝 차를 마셨다. 박준규는 "원래 자가가 있다가 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다가 월세도 살다가 전세도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희철이 "어디 투자하다가 사기당하고 그런 건 없느냐"고 묻자 김병옥은 "그런 건 많이 당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준규는 "그래서 집에서 서열이 낮은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병옥은 "그런 거 있지 않느냐. 돈 빌려주고 못 받는 거. 보증 사기"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이 "보증을 서주셨느냐"고 깜짝 놀라자 김병옥은 "많이 섰다"며 담담히 털어놨다.
김희철이 "우리 엄마 아빠가 가족이랑도 보증 서는 거 아니라고 했다"며 말하자 김병옥은 "그거는 부모님 말씀이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런 김병옥을 본 김희철은 "저 웃는 게 왜 이렇게 우는 거 같으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김희철은 "나도 여기저기 빌려준 데는 많은 데 한 푼도 못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병옥이 "받을 생각은 있느냐. 미련이 있는 거냐. 그런데 그쪽에서도 줄 생각이 있느냐"고 말하자 김희철은 "줄 생각이 있으면 진작 줬을 거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병옥은 "그러면 미련을 버리는 거다. 난 미련을 버렸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나 박준규와 김희철은 "그러니까 집에서도 형을 버렸다"며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김병옥은 아내의 돈까지 빌려주지는 않았다고. 그러나 이내 그는 "내가 모아 놓은 돈으로 그랬다. 적금 내가 부은 걸 그랬다. 10년 부었나 그걸?"하고 토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군다나 박준규가 "누구를? 연락은 되냐"고 묻자 김병옥은 힘없이 "미국 가 계신다. 어떻게 연락이 되느냐. 아는 동네 선배"라며 "그때는 다 그랬다. 그 형이 결제해줄 게 있는데 일주일만 쓰고 갚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병옥은 그 선배의 소식조차 모른다고.
대화를 돌리려는 듯 김병옥은 "간단하게 밥 먹겠느냐"며 갑자기 딴소리를 했다. 그러자 김희철과 박준규는 "밥에다가 집에 있는 밑반찬만 주시면 된다", "조금만 먹겠다"고 맞장구를 쳐 안쓰러움을 더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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