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이후 감독직에 '950억 사용'.."EPL 구단 중 위약금 최다"

김영훈 기자 2022. 10. 9. 23: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주제 무리뉴. Getty Images 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감독 해고에만 거액을 지불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9일(한국시간)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감독 해고에만 6000만 파운드(약 947억 원)을 사용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영광의 시대를 누렸다. 1986년 부터 2013년까지 2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럽 최정상 팀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그러나 2013년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순위 경쟁에서 흔들리고 있으며 유럽대항전 역시 예전같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주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등 지속적으로 퍼거슨 감독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사실상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퍼거슨 감독 이후에는 유로파리그, 리그컵, FA컵에서만 1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거듭된 감독 선임과 해고로 인해 맨유는 지난 10년 동안 거액의 지출까지 발생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앞서 5명의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총 6000만 파운드를 사용했다.

구체적인 금액으로는 모예스에게 490만 파운드, 반 할에게 840만 파운드, 무리뉴와 그 사단에게 1960만 파운드를 사용했고 여기에 솔샤르, 랑닉에게 지급한 위약금을 합하면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감독 경질 위약금으로만 가장 많은 돈을 사용한 구단이 됐다.

맨유는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린다. 이번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해 변모를 꾀하고 있다. 시즌 초반 연패를 기록하며 삐걱거렸으나 최근 반등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맨유가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얼마큼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