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핵 위험, 역사서 교훈 배울 것..평화의 길 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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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세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전쟁의 위협에 대해 역사로부터 배우고 평화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조반니 바티스타 스칼라브리니 주교의 시성식을 거행했다.
교황은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회상하며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 미사에서 "당시 세계를 위협했던 핵전쟁의 위험성을 잊을 수 없다"며 "왜 역사에서 배우지 않느냐. 당시에도 갈등과 긴장이 컸지만 평화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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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세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전쟁의 위협에 대해 역사로부터 배우고 평화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조반니 바티스타 스칼라브리니 주교의 시성식을 거행했다.
교황은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회상하며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 미사에서 "당시 세계를 위협했던 핵전쟁의 위험성을 잊을 수 없다"며 "왜 역사에서 배우지 않느냐. 당시에도 갈등과 긴장이 컸지만 평화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세계가 핵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대전쟁)'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핵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교황은 스칼라브리니 주교를 회상하면서 반(反)이민 정책을 규탄했다. 스칼라브리니 주교는 미국과 남미의 이탈리아 이민자들을 돕는 수도회를 설립한 인물이다.
교황은 "이주민을 배제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주민을 배제하는 것은 범죄이고, 우리 앞에서 그들을 죽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민자들에게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들을 배제하고 강제수용소로 보낸다"며 "그곳에서 착취당하고 노예로 팔린다"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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