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이" 카시야스, 해킹 아니다..의도적인 미디어 저격글

이규학 기자 2022. 10.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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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설적인 골키퍼로 활약했던 이케르 카시야스 자신의 SNS를 통해 동성애자임을 밝혔지만, 의도적으로 미디어를 저격한 글인 것이 밝혀졌다.

매체는 "해킹이 아니다. 카시야스는 미디어가 매주 새로운 여성과 자신을 연결하는 것을 중단하기 원하기 때문에 게시물을 올렸다. 푸욜은 '농담'을 알고 있었다. 그는 현재 트윗을 삭제했다"라고 전했다.

카시야스는 레알과 스페인 국가 대표팀에서 모두 주전 골키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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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설적인 골키퍼로 활약했던 이케르 카시야스 자신의 SNS를 통해 동성애자임을 밝혔지만, 의도적으로 미디어를 저격한 글인 것이 밝혀졌다.


카시야스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존중해주길 바란다. 나는 게이다”라고 올렸다. 여기에 카시야스의 전 스페인 축구 대표팀 동료 카를레스 푸욜은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때다”라고 적었다.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일부 시선에선 카시야스의 SNS 계정이 해킹당한 것이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푸욜 역시 현대 가정을 꾸리고 있는 가장이다. 2012년 바네사 로렌조와 결혼해 2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


상황이 생각보다 커지던 가운데 스페인 ‘아스’가 진실을 밝혔다. 매체는 “해킹이 아니다. 카시야스는 미디어가 매주 새로운 여성과 자신을 연결하는 것을 중단하기 원하기 때문에 게시물을 올렸다. 푸욜은 ‘농담’을 알고 있었다. 그는 현재 트윗을 삭제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카시야스는 작년 합의 이혼을 한 가운데, 같은 스페인 대표팀 동료였던 헤라르드 피케의 전 여자친구인 샤키라와 열애설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카시야스는 이 사실에 불같이 화내며 부인했다.


여기에 여배우 알레한드라 오니에바와도 열애설이 제기되기까지 했다. 카시야스는 계속해서 전파되는 미디어의 헛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게이'라고 밝힌 것이다.


카시야스는 레알과 스페인 국가 대표팀에서 모두 주전 골키퍼였다. 레알에서 총 725경기 264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올렸다. 스페인 대표팀으론 2000년부터 16년 동안 골문을 지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1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 2번을 차지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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