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미국이 제공한 '이것' 때문에 가능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에 나서면서 전세를 역전시킨 데는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이마스가 사거리와 정밀도, 기동성의 독특한 조합으로 재래식 발사대 수십 기에서 수천 발을 쏠 때 가능했던 일을 해내고 있다”면서 “지원 병력과 군수 물자 보급의 측면에서도 전장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마스는 최고 시속 85㎞로 달릴 수 있는 6륜 구동 장갑트럭에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얹은 형태다. 최신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수분 만에 목표물을 타격하고, 재빨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이마스는 사거리가 80㎞ 정도로 길고 정밀도도 높다. 이른바 ‘치고 빠지는’ 전술에 적합해 포병 전력에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러시아군의 포병대는 정밀도가 떨어져 조준을 위해서는 주변을 평지화해야 하고 많은 포탄을 쏟아 부어야 한다.
포병대는 움직일 때마다 적으로부터 공격받을 위험이 높은데 하이마스는 높은 기동성으로 훨씬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이마스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처음 지원될 때부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이마스는 최대 사거리가 300㎞인 에이태큼스 미사일 1발도 탑재할 수 있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도 에이태큼스 지원은 거부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EEKLY BIZ] 비만치료제의 아버지 옌스 홀스트 교수 “더 좋은 비만치료제 속속 개발 중”
- 전국에 쏟아지는 물폭탄… 중대본 가동·위기경보 ‘주의’ 상향
-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와 밥 먹고파” 발언에 뭇매맞은 美팝스타
- 일부 의대 교수 등 의사들, 내달 26일 ‘대토론회’로 휴진할 듯
- 영화로도 주목받은 재일 한인의 삶… ‘피와 뼈’ 소설가 양석일 별세
- 신진서 란커배 결승 진출...구쯔하오에 설욕 기회 잡았다
- 동생 신발 건지다 표류한 11세 여아, 어선 선장이 구조해
- [부음]김종대 전 중앙일보 편집부장 빙부상
- 이준석 “韓, 다음주까지 채상병 특검 찬성 명단 가져와야”
- 차에 깔린채 끌려갔다…묘기 선보이려다 ‘아찔’ 사고낸 러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