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 맥스 추락 이후..中시장서 존재감 약해진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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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을 향해 달려가면서 항공주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9일 하나증권은 "중국 시장에서 보잉 존재감 약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보잉이 품질 개선을 통해 주요 시장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운항 재개를 허가받았다.
C919 출범이 보잉 항공기의 중국 운항에 대한 불확실성을 자극해 주가 변동성을 키웠지만, 중국 소형항공기 시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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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가 엔데믹을 향해 달려가면서 항공주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보잉의 경우 중국발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하나증권은 “중국 시장에서 보잉 존재감 약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737 맥스 추락 사건 이후 2019년 3월부터 중국민간항공감독국(CAAC)은 737 Max 운항을 중단시켰다. 이후 보잉이 품질 개선을 통해 주요 시장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운항 재개를 허가받았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감항성(안전운항) 개선 명령을 받으며 이른 시일 내 중국 내 운항 재개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4분기에 진입한 현재까지도 큰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8월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 미중관계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 또한 737 운항 승인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항공사들도 보잉의 경쟁 모델인 에어버스 위주로 발주하며 보잉 수주가 뚝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7월 초 중국 4개 항공사는 A320 292기 약 37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보잉이 “미중간 지정학적 문제가 보잉의 중국 사업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지만, 지난달 22일 에어버스는 중국 항공사로부터 48억달러 규모 빅딜을 맺었다.
김 연구원은 “보잉의 중국 수주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중국이 자체 제조한 항공기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보잉에 장기적 위협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항공당국은 중국형 소형항공기(Narrow Body) 항공기인 C919에 대해 구조나 성능 등의 기술적 기준에 대한 설계 적합성 증명인 형식 증명을 수여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항공사들이 중국산 항공기 위주로 발주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기적 측면에서 보잉의 중국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라면서도 “그러나 상용화 및 대량 생산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서구권 운항 허가와 높은 서구권 부품 의존도 해결이라는 선결 과제가 남아있어 C919 또한 미중갈등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C919 출범이 보잉 항공기의 중국 운항에 대한 불확실성을 자극해 주가 변동성을 키웠지만, 중국 소형항공기 시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종가 132.11달러를 기록한 보잉의 컨센서스 목표가를 216.90달러로 제시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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