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김고은, 300억 주인 됐다..엄지원 파멸(종합)

김민지 기자 2022. 10. 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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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작은 아씨들'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작은 아씨들' 추자현이 법정에서 원상아와 함께 횡령을 저질렀다고 증언, 김고은은 구해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 최종회에서 오인주(김고은 분)는 자신이 돈을 보았을 때 느꼈던 기쁨과 욕심에 대해 처벌해달라고 말한 데 이어, 진화영을 죽인 사람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때 방청석을 가로질러 진화영(추자현 분)이 등장했다. 진화영의 등장에 원상아(엄지원 분)는 당황했고, 진화영은 "증언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했다.

진화영은 "모든 것은 저기 앉은 원상아와 내가 한 일이다. 오인주에게 700억을 횡령할 동기가 없지만 나는 있다"라며 "원상아와 사람들에게 내가 마음 먹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상아는 10년 넘게 나를 통해 부를 쌓고 문제가 생기면 뒤집어 씌울 계획이었다"라며 "일을 그만두면 됐을까, 그러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단됐을 거다. 사람들에게 원상아 범죄를 알릴 수 있었을까, 난 경찰도 언론도 믿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 여자에게 똑같이 뒤집어 씌우고 싶었다. 내가 돈을 갖고, 원상아가 횡령죄를 얻고…오인주와는 관계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검사는 오인주에게 20억원을 보내고, 그의 계좌로 700억원을 보낸 이유를 물었고, 진화영은 "오인주가 행복해졌으면 해 20억을 보냈고, 내가 사망 처리가 됐으니 계좌가 필요해 오인주에게 700억을 보냈다"라며 "누군가에게 돈을 주게 된다면 주고 싶은 사람은 오인주"라고 말했다. 그 결과 오인주는 700억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2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진화영은 오인주를 찾아와 사과했다. 오인주는 "다 계획이었어? 처음부터 이러려고 한 거야?"라며 화를 냈고, 진화영은 "너랑 싱가포르에 갔을 때 너는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라며 "내가 죽고 다시 태어난다면 너였으면 좋겠다 싶었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억원을 준 이유에 대해서도 "네가 아파트에 살았으면 했어.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어. 기사를 보고 네가 위험해질 거라고 생각했어"라며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또한 진화영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 대신 죽은 이에 대한 정체를 밝히며 배후로 원상아를 지목,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원상아 일가의 비자금 장부 역시 오픈했다. 이를 지켜본 원상아는 "내가 이 풍랑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라 말한 뒤 약물을 손에 쥐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이후 원상아는 "선생님 너무 궁금한 게 있다. 정란회는 망설임 없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1%의 전사들이지 않나. 난 언제나 내가 바로 그 1%의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나한테는 기회를 안 줬냐"라며 "오빠는 엄마를 닮아서 도망치라는 말에 도망갔다. 나는 기다렸다. 엄마가 죽었는데도. 그런데 당신들은 운전사의 아들에게 기회를 줬다. 왜 나는 안 되냐? 여자라서"라 물었다.

이에 장사평은 "여자라서? 넌 너밖에 몰라. 결정적 순간에 희생을 못해"라며 "지금도 스스로 죽어서 조직을 살려야 하는 순간에 넌 도망갈 생각을 해"라고 일갈했다. 이때 원기선의 호흡에 문제가 생겼고, 원상아는 정신이 팔린 사이 장사평에게 약물을 투여했다. 원기선의 호흡 곤란 역시 그가 계획한 일이었다. 이를 본 장사평은 원상아의 발목을 잡으며 "진짜 이유를 말해줄까? 넌 절대 안되는 이유"라며 "넌 미친X이잖아.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넌 손에 닿는 건 다 부셔야 직성이 풀리는 진짜 미친X이야"라고 했다.

원상아는 오인주와 진화영 둘 다 파멸시키기 위해 끔찍한 계획을 세웠다. 진화영을 납치한 원상아는 오인주를 유인하기 위한 문자를 보냈다. 진화영은 이제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오인주는 원상아를 구하기 위해 달려왔다. 원상아는 수류탄을 쥔 오인주에게 "여기 스프링쿨러에 고농도 염산이 있어. 이게 나오면 눈이 멀고 살이 타들어 갈 거야. 여기서 살아나가는 사람은 없어"라고 했다.

이때 오인주는 과거 원상아가 실수로 모친을 살해한 일을 지적해 그를 흔들리게 했고, 원상아는 "아버지한테 잘못했다고 빌라고 했어. 그러면 돌아온다고, 그런데 사람들이 죽어가는 걸 눈 감을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라며 "진짜 미안하면 안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해 삐뚤어지게 된 계기를 알렸다. 이후 원상아는 염산이 쏟아지게 했고 진화영이 위기에 처했다. 그때 오인주가 수류탄을 터트리는 기지를 발휘해 철문을 들고 진화영을 구해냈다. 이를 본 원상아는 오인주에게 달려들었고, 몸싸움 끝에 염산물에 빠져 사망했다. 원기선도 결국 사망했다.

진화영은 12년형을 받고 수감됐다. 오인주는 고모할머니에게 아파트를 증여 받고 눈물을 흘렸고, 오인경(남지현 분)은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하종호(강훈 분)와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했다. 최도일(위하준 분)은 그리스로 떠나면서 오인주에게 "또 만나자"라고 해 여운을 남겼다. 오인혜(박지후 분)와 박효린(전채은 분)은 박효린의 생일에 최도일의 도움으로 700억원을 찾았다. 이에 오인혜는 오인주에게 300억원, 오인경에게 100억원을 주며 언니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9일 12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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